현대차·기아, 대형트럭에 자율주행 4단계 실증 추진
왼쪽부터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물류기술 센터 상무,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 전무,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 남석윤 현대모비스 통합구매실 상무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자율주행 기업인 라이드플럭스·마스오토와 함께 자율주행 4단계 기반의 트럭 운행을 실증한다.
현대차·기아는 전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라이드플럭스, 마스오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율주행 4단계란 일정 구역·날씨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자율주행 단계를 말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물류 노선에서 실제로 4단계 자율주행 기반 대형트럭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로써 실제 차량 제어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연계 성능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현대차의 대형 상용 트럭인 엑시언트의 수소 트럭 모델 1대와 내연기관 트럭 모델 1대에 자율주행 시스템 연동을 위한 맞춤 제어기와 차량용 인터페이스를 적용한다.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각 특화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노선을 활용한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본격적인 실증은 현대차그룹이 차량을 제공하는 내년 초 이후 진행된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와 도심 복합 구간(약 100㎞)과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400㎞) 등 2개 운송 환경을 실증한다.
현대차·기아는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 간 연계 역량을 축적하고, 다양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4단계 대형트럭의 차량 제어·안전 이중화 기술(보조시스템을 통한 안전 유지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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