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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 너무 흔해졌다...돈 잘 번 아마존 된서리 맞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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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설비투자 773억달러
시장 예상 30% 넘게 웃돌아
잉여현금 적자 5.6배로 불어
석 달 전 랠리와 정반대 반응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락했다. 석 달 전에는 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AWS의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AI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빅테크 기업들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성장 속도에서 투자 성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019억4000만달러(약 27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전망치 2023억1000만달러를 밑돌았고,주당순이익(EPS)도 1.89달러로 예상치 1.96달러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206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앤트로픽 투자 평가이익 95억달러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WS는 홀로 기대를 넘었다. 매출은 459억8000만달러로 39% 늘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6분기 연속 가속했다. 영업이익은 177억7000만달러로 55% 증가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돈을 쓰는 속도였다. 3분기 설비투자는 773억달러로 1년 전(351억달러)의 2.2배에 달했다. 팩트셋 집계 전망치(587억달러)보다 186억달러 많다. 이 여파로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FCF)은 4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76억달러 적자에서 5.6배로 불어났고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아마존은 AI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 매입 증가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석 달 전 시장 반응은 정반대였다. 7월 2분기 실적 발표 때도 FCF는 적자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올렸지만 주가는 9% 넘게 뛰었다. 당시 약 37%로 가속하던 AWS 성장률이 투자가 매출로 돌아오고 있다는 근거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같은 논리가 통하지 않았다. 우선 AWS 가속 폭이 2%포인트에 그쳐 높아진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마크 마허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기대치가 다소 비현실적으로 높아진 경우”라고 말했다. 경쟁사와의 비교도 불리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매출이 48% 늘었다고 밝히면서도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1750억달러에서 1700억달러로 낮췄다.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배 넘게 늘었다. MS 애저의 매출 규모는 AWS의 72%로, 2년 전 58%에서 격차가 좁혀졌다. 스카이 캐너베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AWS의 가속 성장은 과도한 기대와 MS·구글이 높여놓은 경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투자 효율도 도마에 올랐다. 단순 비교하면 AWS 분기 매출은 1년 새 약 130억달러 늘었지만, 같은 기간 분기 설비투자는 422억달러 증가했다. 재시 CEO는 이날 “2027년에 의미 있게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투자 확대가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혔다.

본업 둔화도 드러났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2% 증가한 684억7000만달러로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11% 늘어난 196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208억2000만달러)을 10억달러 넘게 밑돌았다. 2020년 광고 실적을 따로 공개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회사는 월드컵 일정을 피해 프라임데이를 7월에서 6월로 앞당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망도 기대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을 2400억~2470억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2435억달러)은 시장 예상치 2445억달러를 밑돈다. 영업이익 전망 중간값 310억달러도 예상치(33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낮다.

재시 CEO는 장기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AWS가 2027년과 2028년 각각 40% 이상 성장하고 5~10년 안에 연매출 1조달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자체 AI 칩 사업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레이니엄 칩을 2027년 말부터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분위기는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알파벳은 검색 사업 둔화 우려로 이날 13% 폭락하며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아마존도 정규장에서 4.25% 하락한 243.79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추가로 밀렸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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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MZN

Amazon.com, Inc. NASDAQ

아마존닷컴의 AWS매출은 459억8000만달러로 39% 늘었지만 시간외 주가는 6% 넘게 밀렸습니다.
AWS 영업이익은 55% 증가했으나 3분기 설비투자 773억달러와 최근 12개월 FCF 424억달러 적자가 동시에 제시됐습니다.
AWS 수익성 개선이 현금유출 부담을 상쇄할지가 반대급부로 거론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Microsoft Corporation NASDAQ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매출 48% 증가 후 연간설비투자 전망을 1750억달러에서 1700억달러로 낮췄습니다.
애저 매출 규모는 AWS의 72%로 거론되며, AI 인프라 투자 효율이 경쟁 비교의 축이 됐습니다.
다만 투자 축소가 AI 수요 대응력에 미칠 영향은 리스크로 남습니다.

알파벳

GOOGL

Alphabet Inc. NASDAQ

구글클라우드 매출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가운데, 알파벳은 검색 사업 둔화 우려로 하루 13% 급락했습니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에도 검색 시장에 대한 불안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며 대규모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성장세가 검색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가 주요 반대급부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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