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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계양신도시…첫 입주·민간분양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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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계양신도시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12월 3기 신도시 중 가장 이른 첫 입주를 앞둔 데다,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까지 공급에 나서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한성숙 국무총리에 이어 10월 20일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현장을 찾아 신속한 개발과 교통망 등 인프라 조기 확충을 강력히 주문한 점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3기 신도시 첫 입주 카운트다운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계양신도시 A2블록 747가구와 A3블록 538가구 등 총 128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2024년 3월 착공 이후 약 2년 9개월 만으로, 3기 신도시 전체를 통틀어 첫 입주 사례다.

계양신도시는 서울 서부권과 가까운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에서 계양역으로 이동한 뒤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김포공항과 서울 마곡지구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지하철 5·9호선으로 갈아타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거 수요 유입과 주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계양신도시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하면 현재 주변 아파트 가격도 지금보다 1.5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판교 약 1.4배 계양AX파크 계획

계양신도시는 약 335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주택 약 1만8000가구를 공급해 약 4만3000명을 수용하는 것이 목표다. 주거 기능에 더해 산업시설을 유치해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한 자족형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시설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8월 계양신도시 내 약 75만7457㎡ 규모의 계양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인 ‘계양AX파크’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제1판교테크노밸리 산업용지 면적의 약 1.4배 규모다. 계획대로 조성하면 산업시설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확보하고, 주거 수요를 지역 내 소비와 경제활동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한 부천 대장지구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계양신도시와 부천 대장지구, 서울 마곡지구를 잇는 수도권 서부 산업벨트가 형성되면 계양 일대가 주거 배후지에 머물지 않고 산업·업무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단지 조성이 실제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

광역교통망 확충 여부도 계양신도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다. 대장홍대선은 2016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원종홍대선으로 반영된 뒤 2021년 부천 대장지구까지 포함하는 노선으로 변경됐다. 본선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와 계양구는 대장홍대선을 계양신도시와 계양역 방면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장과 계양구청장도 노선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땅집고]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4 BL' 투시도./반도건설

[땅집고]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4 BL' 투시도./반도건설

◇전용 84㎡ 민간분양 7억원대부터…

계양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민간분양에도 나선다. 반도건설은 계양신도시 동양동 일대에 들어서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한다. AC3블록 614가구와 AC4블록 496가구 등 총 1110가구 규모다.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2024년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다. 고양 장항지구에 처음 적용했으며, 이번에는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에서 선보인다.

전체 가구 중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884가구로 약 80%를 차지한다. 서울 인접 입지와 중대형 특화 설계를 갖춘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특히 아파트 계약금 5% 조건을 적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청약은 1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단지 내에는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도 함께 조성한다. 계양신도시의 상업시설용지 비율은 전체 지구 면적의 약 0.91%다. 약 1만8000가구의 주거 수요를 고려할 때 상업시설이 얼마나 충분히 공급되고, 실제 입주민의 생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상권 형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서부권과 연결되는 교통망과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자족형 도시의 비전이 맞물리면서 직주근접을 원하는 3040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ive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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