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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무채색 옷장에 ‘부드럽고 강렬한’ 보라색이 들어왔다···‘퍼플코어’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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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퍼플부터 가지색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조가 포착되는 분위기다. 보라색 니트에 체리 레드 셔츠를 겹쳐 입거나, 검은색 기본 아이템에 보라색 스웨터를 더하는 식이다.  쉬인 제공

로열 퍼플부터 가지색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까지 다양한 색조가 포착되는 분위기다. 보라색 니트에 체리 레드 셔츠를 겹쳐 입거나, 검은색 기본 아이템에 보라색 스웨터를 더하는 식이다. 쉬인 제공

올가을 패션계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색의 귀환이다. 베이지와 그레이, 브라운 등 차분한 색상과 절제된 실루엣이 강세를 보였던 패션 시장에 올가을에는 보라색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열 퍼플부터 라벤더, 플럼까지 다양한 보라색으로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퍼플코어(Purplecore)’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런웨이에서 일상으로…존재감 확대

보라색의 부상은 글로벌 패션 컬렉션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패션 매체 보그(Vogue)는 2026년 F/W 주요 컬러 트렌드 중 하나로 로열 퍼플을 꼽았다. 셀린느와 로에베, 토리 버치 등 주요 브랜드 컬렉션에서 보라색이 의류와 액세서리에 활용됐으며, 선명한 색상을 조합해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은 다양한 색조와 아이템을 통해 일상적인 스타일링에도 활용되고 있다. 보라색 니트에 체리 레드 셔츠를 겹쳐 입거나 검은색 기본 아이템에 보라색 스웨터를 더하는 식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통일하기보다 한두 가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기존 옷차림에 변화를 주면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패션업계가 보라색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미니멀리즘과 ‘조용한 럭셔리’ 이후의 스타일 변화가 거론된다. 소재와 실루엣, 절제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던 흐름에 더해 색상과 패턴으로 취향을 드러내려는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가 보라색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미니멀리즘과 ‘조용한 럭셔리’ 이후의 스타일 변화가 거론된다. 소재와 실루엣, 절제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던 흐름에 더해 색상과 패턴으로 취향을 드러내려는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PVCS의  언발란스 버튼업 가디건과 로타입의 트랙라인 오프숄더 스웨트셔츠.

패션업계가 보라색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미니멀리즘과 ‘조용한 럭셔리’ 이후의 스타일 변화가 거론된다. 소재와 실루엣, 절제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던 흐름에 더해 색상과 패턴으로 취향을 드러내려는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PVCS의 언발란스 버튼업 가디건과 로타입의 트랙라인 오프숄더 스웨트셔츠.

보라색은 이런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좋은 색상이다. 검정이나 회색 등 기본색과 조합하면서도 옷차림에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밝은 라벤더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선명한 로열 퍼플은 강렬한 포인트를, 플럼은 차분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기존 옷장에 있는 아이템과 조합하기 쉽다는 점도 특징이다. 검은색 재킷에 보라색 니트를 매치하거나 브라운 계열 옷차림에 플럼 색상의 가방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과감한 색상 조합부터 작은 액세서리를 활용한 스타일링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검색량·거래액 증가…의류 넘어 액세서리까지

국내 패션 플랫폼의 데이터에서도 보라색에 대한 관심 증가가 나타났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21~27일 자사 플랫폼의 ‘보라색’ 검색량은 직전 주보다 220.7%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관련 상품의 거래액이 늘었다. 6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퍼플·라벤더·오키드·모브 계열 패션 상품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련 상품 출시도 7.5% 늘었다. 플랫폼별로 집계 기준은 다르지만, 검색량과 거래액에서 보라색 관련 관심이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라색의 인기는 특정 색상의 유행을 넘어 스타일링 방식의 변화로 뻗어나는 중이다. 의상 전체에 색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것부터 가방이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보라색을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가을 보라색이 일시적인 시즌 트렌드를 넘어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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