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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건축 대가 김중업이 설계한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국가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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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중업건축박물관이 들어선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공장동. 국가유산청 제공
현재 김중업건축박물관이 들어선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공장동.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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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건축 대가 김중업(1922~1988)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경기 안양시에 있는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건물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옛 유유산업의 공장동·연구동·수위실과 일제강점기 근대 건물인 광주극장, 옛 대전공회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옛 유유산업 공장은 1950년대 말 지어진 제약 산업 단지 건물로, 현재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핵심 시설인 3층짜리 공장동은 수평축을 살린 얼개로, 내부에 빛을 끌이들이는 지붕창(천창)과 2층 벽체 모서리 조각물 등이 남아있다. 건축가의 초기 작품 특징이 엿보이는 연구동과 360도로 시야가 트인 원통형 얼개의 수위실도 수작으로 꼽힌다. 김중업 건축가 특유의 모더니즘 스타일이 구현된 산업시설물이란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큰 건축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연구동. 국가유산청 제공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연구동.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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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수위실. 국가유산청 제공
옛 유유산업 안양공장 수위실. 국가유산청 제공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은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단관극장으로,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법인이 운영했던 내력을 지녔다. 1937년 세워진 옛 대전공회당은 충남산업장려관으로도 쓰였으며, 현재 지역에 남은 유일한 일제강점기 공회당 건물이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근대 모더니즘 스타일의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2002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의 일제강점기 전투기 격납고 시설물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의 공식 명칭을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로 바꿀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이 도민을 강제 동원해 지은 시설로, 현재까지 10기가 등록됐으나 앞으로 8기를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쪽은 “일제강점기 전쟁 관련 군사시설이란 점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예고 내용에 대해 30일간 각계 의견을 듣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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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 섬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지은 모슬포의 전투기 격납고 시설. 2002년 이 시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때부터 유지해온 공식명칭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가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로 바뀌게 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 섬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지은 모슬포의 전투기 격납고 시설. 2002년 이 시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때부터 유지해온 공식명칭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가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로 바뀌게 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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