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패션 스쿨' 벨기에 명문 학교, 한복과 만나다

강연·워크숍…"차세대 유럽 디자이너에게 한복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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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예술학교에서 열린 디자이너 장하은의 한복 강연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우리 전통 의상 한복이 '세계 3대 패션 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예술학교에 진출했다.
주벨기에 유럽연합(EU) 한국문화원(원장 안세희)은 지난 21일부터 안트베르펜 왕립예술학교와 손잡고 한복 강연부터 워크숍, 전시까지 이어지는 '한복 Re: Imagin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통 의상에 머물지 않고 유럽의 패션계를 이끌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실제 의상 제작 과정에 영감을 불어넣는 창작 소재로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과 워크숍은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 의상과 배우 수지, 김태리 등이 입은 한복을 만든 장하은 디자이너가 맡았다. 장 디자이너는 이 학교 학생들과 교수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한복의 기원과 특징 등을 설명하고, 실제 의상 제작 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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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응용한 의상을 제작하는 워크숍에 참여한 벨기에 안트베르펜 왕립예술학교 학생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틀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한복 고유의 평면 패턴과 깃, 고름, 매듭 등의 요소를 접목해 학생들과 현대적인 재킷을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워크숍을 함께 지도한 이 학교의 크리스 스닉 공연의상학과 학과장은 "정교한 재단선과 여밈, 자연스러운 곡선이 특징인 한복은 서양의 의복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면서 "학생들이 새로운 의상 문화를 접하고, 작품에 녹여낼 값진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 학교 학생 13명은 앞으로 10주간 한복을 접목한 의상을 직접 제작, 오는 11월 안트베르펜 왕립예술학교와 브뤼셀에 있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완성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ykhyun1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4일 08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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