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86세대는 이제 끝물”…‘청년 지도자 육성’ 시스템 강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의 주류로 자리 잡은 86세대를 향해 “이제 거의 끝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낮은 당 지지율을 민주당의 핵심 과제로 꼽은 가운데, 청년 당원들이 정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연구원의 ‘2026 민주청년지도자 양성과정’ 입학식에서 시대별 정치 주도 세력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이 정치의 주력이던 때가 있고, 4·19를 이끌었던 세대가 있었고, 군사정권 이후에는 군 출신들이 정치를 주도했던 때가 있고, 관료들이 그랬던 때도 있었다”며 “소위 이야기하는 86세대가 또 정치의 중심에 있는데, 이제 거의 끝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86세대 이후의 정치 주역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청년 정치인 육성을 강조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청년층의 낮은 민주당 지지율도 주요 과제로 거론했다. 그는 “우리가 지지율에 있어서 아주 잘 나갈 때도 제일 어려웠던 것이 청년층의 지지율”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매우 높을 때여도 청년층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지율에 있어서 약간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계속 고민하고 계속 노력을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나라의 미래도 있고 우리 당의 미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면서도 그것을 지금 시대에 맞게 어떻게 미세 조정하거나 맞춰낼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청년들의 언어와 관점에서 표현해낼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정당의 청년 당원으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당이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올라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잘 놓아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을 지낸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을 사례로 들며 “전용기 최고위원이 언젠가 당대표를 한번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에서 성장한 인력이 당의 지도부까지 진출하는 구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자꾸 변하는데 결국 정당이라는 것은 그 시대에 맞는 시대적 가치, 시대적 화두를 잡아내는 것”이라며 “시대에 맞는 가치를 당의 철학과 이념과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당의 숙제이고 이제 여러분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들이 각 시대에 필요한 과제를 받아안고 국민이 원하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부하는 정치가 최고의 정치고 공부하는 정당이 최고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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