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현빈·변요한에 '잘생김' 배워"…'타짜4' 노재원의 무한한 가능성(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노재원(33)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통해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얻었다.

23일 개봉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는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영화한 작품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로,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의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노재원은 포커에 있어선 타고난 천재 플레이어지만, 장태영과의 경쟁에서 늘 뒤처지는 박태영 역을 맡았다.

노재원은 '타짜4'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타짜' 20년 대장정의 피날레를 함께 장식한 그는 "'타짜'라는 명성에 부담은 없었다. 이 작품은 기존 '타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첫 상업영화 주연인 걸 떠나,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흔한 기회는 아니지 않나. 저를 믿고 주연으로 제안 주셨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뻤고,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타짜'가 워낙 명작이어서, '타짜' 시리즈라는 워딩을 일부러 쓰지 않았다. 장태영과 박태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타짜' 시리즈에 대한 부담은 저보다도 요한 선배가 앞장서서 감내해 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재원은 극 중 장태영 역을 맡은 변요한과 하나뿐인 친구이자, 라이벌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요한 선배를 '삼식이 삼촌' 때 처음 뵀는데, 당시 제가 너무 신인이었고 현장 경험이 없을 때여서 긴장됐다. 선배는 그런 저에게 더 자유롭게 연기하라고 용기를 주셨다. 제가 어떠한 행동을 카메라 앞에서 하더라도 다 받아주셨다. '타짜4'를 하기 한참 전, 장태와 박태의 관계성이 없을 때부터 '난 너의 연기를 존중하고 응원한다. 언젠간 꼭 주연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타짜4'로 만나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재원은 앞서 열린 '타짜4' 기자간담회에서 "변요한 선배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 촬영 시작 전부터 시작해서 리허설할 때, 카메라 앞에 있을 때 모든 모습이 장태영 같아서 부러웠고 시기질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선배와 상대배우로 만나 얼마나 치열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선배가 첫 상견례 자리에서 '난 연기하다가 죽을 거야. 널 연기로 이길 거야'라고 일부러 승부욕을 불태우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너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연기하길 바란다'고 하셔서, 실제로 현장에서 그런 텐션감을 유지했다. 서로 친했던 장면을 연기하려고 해도, 뒤에 펼쳐질 상황이 있기 때문에 아껴두기도 했다"며 "또 형의 연기가 질투가 났던 이유는 영화 안에서 박태가 장태를 따라 하는 모습이 편집된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선배를 몰래몰래 따라 했다. 일부러 선배가 입는 옷의 브랜드를 따라 사보기도 했다. 선배가 연기를 대하는 태도라든가 자세가 저와는 스타일적으로 많이 달랐다.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이 달랐는데, 그 안에서 오는 깨달음과 배움도 많았다. 선배가 모니터 뒤에서 감독님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몰래 듣기도 했다(웃음). 이건 좀 우스갯소리인데, 매니저한테 '변요한 선배 뭐 드신데? 샐러드 드신데? 그럼 나도 샐러드 먹을게'하면서 따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는 항상 저를 귀여운 동생으로 봐주신다. 저에게 '넌 앞으로 (연기를 해야 할) 의무가 많은 배우가 될 거야', '우리나라 영화계를 장악하는 배우가 될 거야'하면서 힘을 실어주셨다. 휴대전화에는 선배의 번호가 아직도 '장태'라고 저장돼 있다. 선배는 사랑을 베푸는 법을 잘 아시는 것 같다. 그냥 칭찬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제 가능성을 바라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재원은 최근 공개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선 현빈과 호흡을 맞췄다. 변요한과 현빈에게 각각 배운 점이 있는지 묻자, 그는 "요한 선배는 용기 있으시면서 대범하시고, 터프하시다. 저도 나름 용기 있을 때가 있고 대범할 때도 있지만, 선배는 표현 방식이 꽤 멋있으시다. 현빈 선배는 다정하시고 젠틀하시고 배려심이 깊으시다. 제 연기 장면이 아쉬워도, 혹여나 상처받아서 주눅 들까 봐 촬영 다 끝내고 말씀을 해 주셨다"고 답했다.
두 배우의 공통점에 대해선 "배우로서 지닌 태와 아름다움, 잘생김"이라며 "배우로서 자기 관리를 하는 법을 두 분께 많이 배웠다. 저도 요새 관리를 많이 받으려고 하고 있고, 이제 막 피부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앞으로 점점 더 잘생겨질 예정이다(웃음). 제가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외적인 모습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역할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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