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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선선해졌다고 방심했다간…가을철 기미 관리, 자외선 차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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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는 햇빛에 의해 악화되기 쉬운 만성 색소질환으로, 자외선뿐 아니라 가시광선과 피부 염증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한 번 생긴 기미는 치료한 뒤에도 햇빛에 노출되면 다시 짙어질 수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는 햇빛에 의해 악화되기 쉬운 만성 색소질환으로, 자외선뿐 아니라 가시광선과 피부 염증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한 번 생긴 기미는 치료한 뒤에도 햇빛에 노출되면 다시 짙어질 수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이 되면 피부 고민도 달라진다. 여름 내내 땀과 피지에 시달리던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울을 보다 보면 얼굴 곳곳의 갈색 반점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광대뼈 주변이나 이마, 콧등, 윗입술 등에 얼룩처럼 퍼진 색소가 신경 쓰인다면 기미를 의심해볼 수 있다.

기미는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자극을 받아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면서 나타나는 만성 색소질환이다. 자외선이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지만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소인, 피부의 염증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한 번 생긴 기미는 치료 후에도 다시 짙어질 수 있어 특정 계절에만 관리하기보다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와 잡티, 비슷해 보여도 다르다

얼굴에 생긴 갈색 반점을 모두 기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색소질환은 종류가 다양하다.

기미는 대개 양쪽 얼굴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광대뼈와 이마, 콧등, 윗입술 등에 넓고 불규칙한 갈색 또는 회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주근깨는 비교적 작고 경계가 뚜렷한 갈색 반점이 여러 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흑자 역시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색소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기미는 색소가 피부의 표피뿐 아니라 진피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 색소가 어디에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이유다. 피부과에서는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하는 것 외에 더모스코피나 우드등을 활용해 색소의 양상과 깊이를 살펴보기도 한다.

따라서 얼굴에 생긴 갈색 반점이 미백화장품을 사용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기미가 심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반점이 갑자기 생겼거나 모양과 색이 달라졌다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관리의 핵심은 ‘빛’ 차단

기미를 관리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햇빛이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 등으로 나뉜다. UVB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일광화상과 관련이 깊고,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광노화와 색소침착에 관여한다. 특히 UVA는 유리창을 통과할 수 있어 야외활동을 오래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기미가 있다면 햇볕이 따갑지 않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도 SPF 숫자만 확인하기보다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하는 광범위 차단 제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SPF 30 이상의 광범위 차단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권고한다.

최근에는 자외선뿐 아니라 가시광선도 기미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 가시광선은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으로, 연구에서는 특히 피부색이 짙은 사람의 색소침착을 유발하거나 기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미 환자에게는 자외선과 함께 가시광선까지 고려한 광보호가 권고되기도 한다. 산화철이 함유된 틴티드 자외선차단제가 대표적인 예다.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양과 방법도 중요

자외선차단제는 제품을 고르는 것만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하기 전에 노출되는 피부에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다면 덧발라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들어갔다면 제품에 표시된 사용법에 따라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문제는 실제 사용량이 권장량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자외선차단제에 표시된 SPF는 일정한 양을 피부에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너무 얇게 펴 바르면 표시된 차단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

얼굴에만 바르고 목이나 귀 주변을 빼놓는 것도 흔한 실수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가을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이때 각질을 없애겠다며 스크럽이나 필링을 반복하거나 여러 기능성 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면 염증 후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기미가 있는 피부라면 이런 색소 변화가 기존의 기미와 겹쳐 더 짙어 보일 수 있다.

이미 생긴 기미는 어떻게 치료할까

자외선 차단은 기미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이미 생긴 기미를 없애는 치료와는 구분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기미의 상태에 따라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아젤라산 등의 국소 치료제를 사용한다. 하이드로퀴논과 트레티노이드, 스테로이드를 함께 사용하는 삼중 복합제도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필요하면 화학적 박피나 레이저·광선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다만 기미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저나 박피로 피부에 자극이 생기면 오히려 염증과 색소침착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상태와 색소의 깊이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기미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재발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치료 후에도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색소가 다시 짙어질 수 있다.

기미 관리는 단기간에 색소를 지우는 것보다 색소를 자극하는 요인을 줄이고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매일 자외선과 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건조해진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 가을철 기미 관리의 기본은 의외로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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