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자치구 나취에서 규모 7.0 강진…16명 사망·4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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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주택 수백 가구가 무너지거나 파손된 가운데 고산지대의 통신·교통 장애까지 겹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밤 10시33분 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나취시 당국은 이날 오전 5시20분까지 사망자 16명, 부상자 46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다. 이날 새벽 2시25분 집계에서 32명이었던 부상자는 약 3시간 만에 46명으로 늘었다.
중국 지진당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다. 진앙은 티베트 주도 라싸에서 약 400㎞ 떨어진 산악 고원지대에 있고, 주변 평균 해발고도는 약 4800m다. 중국지진대망의 지진 속보 기록을 보면, 진앙에서 반경 200㎞ 이내에서는 최근 5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모두 54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중국에서 2024년 1월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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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강한 흔들림으로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주택이 무너졌다. 관영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거리와 차 안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접한 칭하이성 접경 마을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고 주택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보고됐다.
지진 피해 지역에선 주택 339가구가 붕괴되거나 파손됐고 가축 사육시설 20곳도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끊겼고 낙석으로 피해 지역을 지나는 국도의 일부 구간은 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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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진국은 지진 직후 2급 비상대응에 들어갔고, 국무원 지진재해대책 지휘부와 응급관리부도 국가 지진재해 4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현지에는 1600여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피해 지역에 앞으로 사흘간 간헐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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