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 어닝쇼크' 한화에어로에 "4분기 수출 회복"

"수출 지연·대전사업장 비용 등 악재 겹쳐 3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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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증권가는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3분기 실적 부진이 폴란드 수출 물량의 인도 지연과 일회성 비용이 겹친 영향이라며 4분기부터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천5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61% 밑돌았다. 매출은 6조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었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지상방산 부문이었다.
수익성이 높은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의 납품이 4분기로 밀리면서 3분기 수출 매출이 줄었고, 대전사업장 사고 관련 비용과 충당금 등 약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DB증권 서재호 연구원은 "악재가 한꺼번에 맞물린 3분기"라며 "폴란드 K9 생산비용의 선투입분은 4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되며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부터 폴란드향 K9 인도가 재개됐으며 4분기에는 K9 30문 이상과 천무 20문 이상의 인도를 예상된다.
삼성증권도 3분기 부진을 "하반기 수출 물량 인도가 기존 예상보다 4분기에 집중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방방산은 제품 인도를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만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증권사들은 4분기부터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납품 일정상 4분기에 수출 매출이 회복되며 전사 실적 성장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며 올해 폴란드향 K9 30문 이상과 천무 발사대 60대 이상의 인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도 "3분기 지상방산 쇼크는 국내 적자와 수출 물량 공백이 겹친 일시적 결과로, 수출 경쟁력 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며 폴란드 K9·천무 인도 확대와 함께 중동의 대공체계 수요 등이 향후 수주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실적 부진과 방산 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하락, 자회사 주가 조정 등을 반영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도 많았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36만원에서 100만원, DB증권은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각각 내렸고, 키움증권은 137만원으로 하향했다. 상상인증권은 16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낮췄고, 유진투자증권은 166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전장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가는 76만원이었다.
hihell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08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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