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주민 266만명 ‘역대 최다’···유학생 큰 폭 증가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노천강당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한국어 퀴즈대회·외국인 유학생 잔치한마당’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글로 적은 자신의 이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유학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행정안전부가 28일 발표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보면, 2025년 외국인 주민은 총 266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국내 총인구(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인구) 5181만7499명 대비로는 5.1% 수준이다. 외국인 주민 수는 전년보다 7만9341명(3.1%) 늘어나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은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출생 당시나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 90일 초과해 거주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 그 자녀로 구분한다.
이 중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6만6313명(3.2%) 증가한 210만9057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913명(4.4%) 늘어난 25만6491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2115명(0.7%) 증가한 29만7419명이다.
유형별로 유학생이 전년 대비 4만1092명(17.6%) 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는 1만1409명(2.3%), 결혼이민자는 2178명(1.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381명(1.1%) 감소했다.
지역별로 17개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경북(8.0%), 강원(7.9%), 전남(7.8%) 순으로 높았다. 증가 인원은 경기(1만4869명), 경북(1만282명), 충남(8984명), 경남(7553명), 전남(7449명)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는 전체 외국인 주민의 55.9%인 148만7968명이 거주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5만9943명), 서울(45만3201명), 충남(17만8229명), 인천(17만4824명), 경남(17만267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9544명), 화성(8만3657명), 시흥(7만9706명), 수원(7만4161명), 부천(6만3381명) 등으로 상위 5개 지역이 전년처럼 모두 경기도에 있었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통계가 지역별 특성과 외국인 주민의 수요를 면밀히 살펴보는 데 활용돼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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