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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단독]해킹 고도화되는데···농협·신협·산림조합은 정보보호 예산 줄이고, 있는 돈도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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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해킹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사이버 해킹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금융권 해킹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킹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농협·수협·산림조합은 오히려 정보보호 예산을 줄이거나 있는 예산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몇년전 수협은행에선 실제로 해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정보보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정보보호 대응 예산 현황 자료를 보면, 3개 협동조합(중앙회 및 산하 은행)은 지난해 총 1230억원의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고도 실제 887억원만 집행해 평균 집행률이 72.1%로 나타났다. 매년 사이버보안에 대한 위협이 늘고 있는데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2023년 72.5%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농협은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모두 정보보호 예산을 줄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52억원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해 전년보다 예산을 49억원 줄였다. 실제 집행한 금액은 481억원으로 예산 집행률이 64%에 불과했다.

농협중앙회의 정보보호 예산도 2023년 324억원, 2024년 316억원, 2025년 296억원으로 3년 연속 감액 편성했다.

수협은행은 3대 협동조합 중 유일하게 2022년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지만 정보보호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141억원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하고도 86억원만 집행해 집행률이 61%에 그쳤다. 전년(117억원)보다 예산은 늘렸지만 실제로 쓴 예산은 전년(94억원)보다 낮았다.

산림조합중앙회 역시 정보보호 대응 편성 예산은 2023년 25억원, 2024년 20억원, 2025년 19억원으로 해마다 줄었다. 예산 집행률도 지난해 78.9%로 전년(90%)보다 감소했다.

점점 사이버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데 농·축·어업인의 개인 정보를 들고 있는 협동조합들이 정보보안 투자를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농·수산·임업인의 재산을 지켜야 할 농협, 수협, 산림조합이 예산을 깎고 배정된 돈조차 제대로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해이”라며 “정보보호는 사전 예방과 인프라 투자가 생명인 만큼 정보보안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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