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깔’ 물억새·갈대 어우러진 달성습지서 사색을···대구수목원에는 국화향 가득
대구 달성습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속 ‘달성습지’가 가을철 물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특유의 자연 경관을 뽐내기 시작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물억새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초~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앞으로 2주 동안이 관람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달성습지는 금호강과 낙동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내륙습지다.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550여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는 습지보호지역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각각 지정해 관리 중이다.
생태체험장에서 낙동강·금호강 방향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는 습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탐방로 주변에는 중국단풍나무, 은사시나무 등 310종의 식물과 233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습지 생태와 낙동강 주변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탐방로 산책에는 도보 기준 약 30분이 걸린다.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는 습지 생물 관찰 및 체험도 가능하다.
권건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달성습지는 도심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야생생물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생태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수목원은 다음 달 6~15일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수목원 내 양묘장에서 지난 1년간 재배한 국화를 활용해 총 1만3000여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수목원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국화 작품을 통해 수목원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계절미를 함께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2027년 정미(丁未)년을 맞아 양 모양의 국화 조형물과 어린이·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친근한 공룡 형상 조형물도 함께 전시한다.
이밖에 수목원측은 동대구역에 국화 작품과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해 방문객들이 야간에도 도심 속에서 가을 국화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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