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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파스타의 나라' 이탈리아서 K라면 체험 인기…'예약 5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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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한국문화원서 '한강 라면' 체험 행사…현지 셰프 "한식에 호기심 생겨"

이미지 확대 즉석 조리한 한국 라면 체험하는 이탈리아인들

즉석 조리한 한국 라면 체험하는 이탈리아인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파스타로 대표되는 면 요리 자부심이 큰 이탈리아에서 한국 라면이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서울의 일상을 체험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한강 라면 체험 행사가 로마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문화원 측은 건물 테라스에 서울 한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면 조리기로 직접 라면을 끓여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간이 의자와 테이블도 배치해 실제 한강의 매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네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문화원은 매일 평일 기준 10명씩 체험 신청 예약을 받고 있는데 9월 한 달 치 예약이 오픈 5분 만에 마감됐다고 전했다. 음식 문화에 대한 남다른 자존심 탓에 외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이탈리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한다.

라면 체험 행사에 참여한 발렌티나 로파로는 "한국 라면을 평소에도 매우 좋아한다"라며 "전시회도 보고 라면까지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서울의 멋'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줄 선 이탈리아 현지인들

'서울의 멋'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줄 선 이탈리아 현지인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이탈리아 현지 셰프도 직접 체험 현장을 찾았다.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 중인 크리스티나 체키니는 "오늘 한국 라면을 처음 접했는데 한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며 "한식당을 가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사 파스타 소스에 장관까지 나서 격분할 만큼 남다른 요리 자부심으로 유명하다. 특히 레시피가 엄격한 카르보나라는 자주 논란이 되는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 중 하나다. 작년 11월에는 벨기에 기업이 출시한 카르보나라 소스가 필수 재료인 구안찰레(돼지 볼살로 만든 숙성고기) 대신 훈제 판체타(이탈리아식 베이컨)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체험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진행 중인 '서울의 멋-풍류' 전시의 하나로 열렸다. 지난 17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준구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김누리 한국문화원장은 "이탈리아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o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4일 08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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