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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미국 미시간대 남한국학센터, 5·18 사진전·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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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대 남한국학센터, 5·18 사진전·심포지엄 개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과 영상이 미국 미시간대에 전시된다.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사진기자들과, 봉쇄된 광주에 남아 시민들을 도왔던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의 증언도 함께 소개된다.

미시간대 남한국학센터(남센터)는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함께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7일까지 미시간대 두더슈타트센터 갤러리에서 ‘민주주의 회복력의 등불: 5·18민주화운동의 시각적 진실과 유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5·18 당시 국내외 사진기자들과 시민들이 남긴 90여점의 사진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남일보와 전남매일신문, 광주일보, 경향신문 등의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되며, 노먼 소프와 로빈 모이어, 프랑수아 로숑, 패트릭 쇼벨 등 외신기자들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희귀 영상자료들도 공개된다. 시민 문제성씨가 1980년 5월 21일 금남로 일대에서 직접 촬영해 45년 만에 발굴·복원된 8㎜ 필름 영상과 독일 ARD방송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16㎜ 필름 ‘광주의 짧은 봄’(5·18기념재단 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의 곁을 지킨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들의 기록도 조명된다. 평화봉사단은 1960년 10월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존 F. 케네디가 미시간대에서 처음 구상을 제안하고, 이듬해 취임 후 행정명령을 통해 창설한 미국의 해외 봉사 기관이다.

광주가 계엄군에 의해 봉쇄됐을 당시 팀 워른버그와 데이비드 돌링거, 주디 챔벌린, 폴 코트라이트 등 4명의 평화봉사단원은 현지에서 부상자들을 돕고 외국 언론인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센터 측은 사진전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5·18 생존자와 목격자들을 초청해 당시의 기억을 들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데이비드 돌링거 전 평화봉사단원은 5·18 경험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소개할 예정이며, 나경택 전 전남매일 사진기자는 당시 군의 발포 명령과 관련해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시간대의 학술 행사인 ‘민주주의 주간(Democracy Week)’에 맞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민주주의·인권·연대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센터 측은 “5·18의 시각적 기록들은 권위주의에 맞선 민중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본보기”라며 “이 기록들을 미시간에서 전시함으로써 1980년 광주와 오늘날의 현실을 연결하고, 과거의 저항을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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