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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시리아, 사우디 주도 상호방위협정 가입 검토···역내 분쟁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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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서부 타이즈주 알미단산 일대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예멘 정부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서부 타이즈주 알미단산 일대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공식 명칭은 안사르 알라) 간 무력 충돌이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시리아가 휘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은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안보회의에서 “시리아의 메카 협정 가입을 평가하기 위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시리아는 지역 안보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지역 안보를 목표로 하는 모든 프레임워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는 모든 걸프 국가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걸프 국가들은 지금 국경을 넘나드는 민병대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체결한 공동방위협정은 한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을 세 국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집단방위 원칙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협정에 따라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예멘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예멘에 튀르키예군을 파병하거나 후티를 직접 타격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의 지원이 예멘에 병력을 파견하는 수준까지 확대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24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후 집권한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은 국가 재건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역내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 애써왔다. 앞서 사우디가 시리아에 예멘 내전에 파병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시리아 당국은 재건이 우선이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양국의 협력 관계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리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하는 것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알샤라 대통령 집권 후 사우디는 시리아의 주요 우방이자 경제적 후원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달 초 알샤라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투자와 역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내전이 이어짐에 따라 여러 국가가 군사적 개입에 나서고 있다. 이집트 의회는 지난 26일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 영국도 타이푼 전투기를 사우디에 파견해 방어적 역할을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사우디 영공에서 무인기(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예멘 타이즈주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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