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뢰 가능성 매우 높다"…상응 조치 예고

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서 폭발했던 지뢰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리 군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군은 최종적으로 북한이 매설한 거라는 결론이 나온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서부 전선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한 군은 먼저 지뢰 폭발 위치가 군사분계선 남쪽 10여 m 지점이고 최근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으로부터도 10여 m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발한 지뢰는 2발이었고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원/합동참모본부 차장 :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우리 군이 해당 지역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기록이 없고 북한군이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지난해 9월 발견됐었다는 겁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상자 장구류 1차 분석에서 북한 목함지뢰에 들어 있는 TNT 성분이 검출된 반면, 우리 군 지뢰가 폭발하면 발생하는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폭발 지점에서 1m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지 않은 갈색의 '수지 반보병 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도 있었는데, 합참은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 지뢰'는 목함지뢰와 동일하게 생겼지만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대인지뢰를 뜻하는 것으로 1969년부터 북한군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북한군 지뢰로 최종 판정된다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원/합동참모본부 차장 :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군은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중간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했다며 최종 조사 결과는 유엔사와 함께 평가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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