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공권력 기관 아니다”···달라진 경찰청, 영문명에 ‘Service’ 넣고 투명성 제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정효진 기자
경찰청이 19일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우선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영문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번주 ‘경찰 주간’을 맞아 경찰청 영문명을 Korea National Police Agency에서 Korea National Police Service로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글 명칭은 ‘경찰청’으로 동일하지만 영문명 중 ‘Agency’를 ‘Service’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영문명만으로도 경찰의 본질적 역할과 지향점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며 “경찰이 단지 국가의 공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달 2일 검사의 수사권을 폐지한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경찰의 수사 권한·책임이 강해진 상황에서, 경찰에 제기되는 각종 우려 등을 불식하는 차원에서 ‘대국민 서비스’ 기관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신고와 사건 처리 중심의 사후 대응 기관이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국민 중심의 경찰 서비스’로 치안 정책의 지향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김종철 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경찰 활동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침을 논의했다. 사건 관계인이 경찰에 신고한 사건 진행 현황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지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청은 또 범죄 피해자들에게 피해자로서 권리뿐 아니라 보호·지원 연계 방안 등 필요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했다. 112신고 등 주요 치안 지표와 집회·행사에 따른 교통 불편 사항 등을 경찰 홈페이지에도 선제적으로 게시하겠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먼저 알리고 곁에서 돕는 국민 중심 경찰서비스 구현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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