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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김동욱 도봉구청장 “개관 앞둔 서울아레나···‘공연장 밖 도봉’ 준비”[민선 9기 서울 구청장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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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도봉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도봉구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김동욱 도봉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도봉구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연간 270만명이 ‘서울아레나’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건 이들이 도봉에서 먹고 즐기고 머물게 하는 겁니다.”

김동욱 도봉구청장(60)은 지난달 2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아레나 개관을 앞두고 ‘공연장 밖 도봉’을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형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만 보고 떠나는 게 아니라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그 활력이 문화·콘텐츠 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1만8000석(스탠딩 포함 최대 2만8000명 수용) 규모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창동 일대에 지어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개관에 맞춰 창동역 일대 상권 활성화와 관광·숙박 여건 개선, 교통·안전대책 수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창동역상점가가 서울시 ‘달빛야장’ 사업 대상지로 지난 9월 선정되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2028년까지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활용해 보행환경과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먹거리와 예술인 공연을 결합한 야간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나아가 문화시설과 중랑천, 도봉산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와 안내 체계를 갖추겠다”며 “새로운 도봉 관광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인 서울창포원과 전형필 가옥, 김수영문학관, 둘리뮤지엄 등이 주요 볼거리다. 내년에는 지역 관광지를 잇는 버스 노선도 개발할 예정이다.

숙박시설 확보도 과제다. 단기적으로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와 창동 환승주차장 복합개발사업 등에 숙박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서울아레나 운영과 창동 일대 변화로 생기는 새로운 일자리가 지역 청년과 중장년에게 이어지도록 직무교육과 일경험 프로그램, 채용 연계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존 일자리·창업 지원 조직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도봉 일자리 주식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봉구 인구는 한때 38만명에 달했지만 현재 29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고령화도 진행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봉은 정체돼 있었고 사람들이 떠나는 곳이었다”며 “서울아레나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내건 민선 9기 캐치프레이즈도 ‘문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도봉 대전환’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우이신설 연장선 등 교통망 확충, 재건축·재개발 지원을 통한 노후 주거환경 개선, 문화·교육·체육시설 확충을 비롯한 과제가 적지 않다.

김 구청장은 50년간 도봉구에서 살았고, 세 차례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 7월 취임했다. 취임 첫날 직원조례에서 “설거지를 하다 그릇을 깨는 사람을 야단칠 것이 아니라, 설거지하지 않는 사람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사람에게 투자하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구민들이 행정을 신뢰하고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도봉을 만들고 싶다”며 “임기 동안 조금씩 변화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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