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딸, ‘부모 찬스’ 의혹 ‘노트북 기부’ 내세워 서울시장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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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이 ‘부모 찬스’ 의혹이 제기됐던 노트북 기부 연계를 자신의 공적으로 내세워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의회의장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박균택·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 의원의 딸인 한아무개씨는 2021년 서울특별시 시민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을 당시 공적조서에 “2020년에는 후원을 위한 행사를 통하여 약 50여대의 노트북을 각 기관에 전달했다”고 적었다. 이 공적조서를 토대로 한씨는 같은 해 5월5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한씨는 같은 활동을 공적에 포함해 인천시 관련 단체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씨는 2021년 10월 제25회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개인부문에 제출한 활동보고서에서 “우리의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한국쓰리엠주식회사의 후원도 연결하게 되어, 보육원과 센터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트북 50대를 지원하는 기증행사도 하였다”고 적었다. 한씨는 이 활동보고서를 토대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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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의 노트북 기부 논란은 2022년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처음 불거졌다. 당시 한겨레는 한씨가 2020년 11월 부모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을 통해 노트북 50대를 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한씨가 기부 활동 연계 등 경력을 만들기 위해 부모 인맥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미국 주요 대학은 대입 표준화 시험인 에이시티(ACT) 점수 등 정량 평가보다 에세이(자기소개서)나 과외 활동 기록을 비롯한 정성 평가 비중을 늘리던 상황이었다.
윤석열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은 후보자 시절 “장녀는 ‘기업의 기증’을 대학 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한씨는 대학 진학을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노트북 기부 연계를 스펙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서울시 등으로부터 상을 받는 과정에서는 노트북 기부 연계 경력이 활용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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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의원 부부 등은 딸의 허위스펙 의혹으로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당해 경찰 수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경찰이 1년8개월 동안 수사하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한차례도 신청하지 않고 무혐의 결론을 내린 사실이 최근 드러나 부실 수사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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