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연어떼 ‘알래스카 크루즈’ 혜택…백화점 업계 VIP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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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우수 고객(VIP) 혜택을 전용 라운지 이용, 발렛파킹, 할인 등을 넘어 여행으로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우수고객인 에비뉴엘(VIP) 고객 전용 프리미엄 국외여행 프로그램 ‘에비뉴얼 글로벌 트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관광 코스가 아닌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상품은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주제로 ‘리츠칼튼 요트’를 통해 오는 2027년부터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8박10일 동안 캐나다 알래스카를 왕복하는 알래스카 여행이다. 빙하를 감상하고 연어 회귀 시기에 맞춰 야생곰과 고래 등 현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대는 1인당 약 4천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밖에도 벚꽃 개화 시기 일본 미식 여행, 스페인과 남프랑스의 소도시 및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는 문화·예술 여행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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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에비뉴엘 고객에게 맞춤 여행 설계, 자택-공항 왕복 서비스와 여행 중 사용 가능한 전용 기프트·크레딧을 최대 1천달러 이내에서 지급한다. 여행상품 구매여행 전용 기프트·크레딧도 지원한다. 여행 상품 구매 금액은 연간 1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까지 인정된다.
롯데백화점이 우수 고객 전용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면,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여행 서비스를 통해 우수 고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를 출시해 건축·예술 등 분야별 명사와 함께하는 여행부터 북극·아프리카 탐험 등 일반적인 패키지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비아 신세계는 출시 1년간 전체 매출의 65%를 백화점 우수 고객이 차지했다. 여행 상품 구매 금액도 조건에 따라 백화점 우수 고객 선정 실적으로 최대 100%까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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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우수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여행 사업을 키우는 것은 이들의 관심과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매출에서 우수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의 중요성도 높아진 까닭이다. 롯데백화점의 전체 매출에서 우수고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1%에서 2024년 45%, 2025년 46%로 꾸준히 높아졌다. 다른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기존 혜택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여행처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주목하는 것이다. 또 여행 상품 구매액을 우수고객 선정 실적과 연계해 백화점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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