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대입 원서접수 마감 전 최종 경쟁률 공개 막는다”…수험번호 체계도 개선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지난 9월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수험생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교육부가 경쟁률 공개 시점과 수험번호 부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접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수험번호를 통해 경쟁률을 유추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하여,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도록 공개 방식과 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시 도입을 목표로 경쟁률을 유추할 수 없는 형태의 새로운 수험번호 방식을 도입하여 원서접수 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수험번호를 통해 해당 모집단위의 지원자 수를 추정할 수 있어, 원서접수 마감 직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한 뒤 최종 도입 시기는 국회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1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약 10분 앞두고 민간 접수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대학이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LG CNS와 함께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웨이어플라이가 서버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요 소프트웨어 간 기술적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장관은 “다양한 장애 상황을 가정한 사전 검증과 테스트가 부실하였고, 대행사가 장애발생 상황을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체계 역시 사전에 마련해 두지 못했던 점”을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교육부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장애 대응 매뉴얼도 강화한다. 최 장관은 “양 대행사(유웨이어플라이·진학사어플라이) 운용장비의 기능과 사양을 표준화하고 과부하 테스트와 같은 예방 절차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애 발생 시 마감 연장 방식과 안내 절차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대학 원서접수 체계의 공적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공적 관리체계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다가오는 정시모집 이전인 12월까지 구체적인 개선 대책과 공적 관리 체계 전환을 위한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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