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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어깨 부딪혀 살해”는 거짓말…20대 남성, ‘강도살인 혐의’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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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찰 마크.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일면식 없는 7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공소청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수사 초기 피해자와 어깨를 부딪혀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후 피해자 집에서 금품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4일 20대 남성 A씨를 강도살인·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던 경찰은 수사 결과 A씨가 금품 강취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혐의를 바꿨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 강북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7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일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7일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된 상태다.

A씨는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일면식이 없었던 B씨를 살해한 이유가 ‘길에서 어깨를 부직혀 시비가 붙었다가 집으로 쫓아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가 B씨와 길에서 부딪히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추가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B씨 신용카드를 가지고 나와 492만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 살해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금반지 등을 가지고 나오는 등 총 972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 혐의를 강도살인죄로 변경하고, 사기 등 혐의를 추가 적용해 공소청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공소청과 협력해 필요한 보강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B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소재를 확인하던 중 주거지 내에서 숨져있는 B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B씨 주거지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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