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chStakeholders hail free trade zone’s education support in OgunInquirerMissing fisherman rescued off Mauban, QuezonCNN TürkHava Durumu (01-11-2026)Bollywood HungamaSCOOP: Shah Rukh Khan PERSONALLY called Aditya Chopra before shifting King’s overseas distribution to Phars Films; YRF head honcho gives his blessingsSky TG24A Parma le novità del Salone del Camper 2026The Jerusalem PostOpposition leaders move to oust Knesset Speaker Ohana before forming government - report한겨레1·2번 타자 싸움서 갈렸다…삼성, KIA 꺾고 KS 진출Daily MaverickLOCAL ELECTIONS 2026: Ten critical questions as South Africa heads into high-stakes pollZDF heuteEntdecken Sie das ZDF-NachrichtenstudioSözcü2 ülke daha Türklere kapılarını açtı: Vizesiz seyahat listesi güncellendiTagesschauAusschreitungen am Abend nach friedlichen Protesten am NachmittagThe South AfricanMalema condemns Donovan Marx attack, then sings ‘Kill the Boer’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Sunday, November 1, 2026

신통기획 앞둔 망원동···재개발 속 사라질 위기 처한 ‘망리단길’

Translate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유명 빵집을 찾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임주영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유명 빵집을 찾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임주영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1동의 한 빵집 앞에는 평일 낮임에도 열 명 남짓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빵 봉투를 들고 나온 사람들은 가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골목 곳곳마다 특색 있는 상점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몰렸다. 마포구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망리단길이다.

연차를 내고 ‘빵지순례’를 왔다는 조은솔씨(28)는 “빵집 웨이팅이 있어도 근처 소품 숍을 둘러보거나 담벼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말했다.

망원동 416-53 일대 망원 1구역은 지난달 2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신통기획 재개발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 약 155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일대는 2022년부터 세 차례 재개발 후보지 신청과 탈락을 반복한 끝에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주택가와 골목상점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던 망원동은 사라지는 셈이다. 망리단길 도로에 인접한 상점만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을 찾은 시민들이 지난달 31일 저층 빌라와 가게들이 있는 골목을 걸어가고 있다. 임주영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을 찾은 시민들이 지난달 31일 저층 빌라와 가게들이 있는 골목을 걸어가고 있다. 임주영 기자

두 달 전에 망원동에 빵집을 연 노효정씨(31)는 계약을 마치고 나서야 일대가 재개발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노씨는 “3~4년은 더 장사를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 아니냐”며 “재개발이 된다면 더 이상 망원동에서 빵집을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망원동만의 분위기가 재개발로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소품샵을 운영하는 정모씨(33)는 “망원동은 번화가와 달리 곳곳의 작은 가게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라며 “그 분위기를 생각하고 망원동에 가게를 열었는데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오면 기존의 분위기를 유지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망원동에 살아온 황모씨(62)도 “대로변에는 낮은 건물과 작은 가게들이 보전돼도 고개만 들면 고층 아파트가 눈앞을 가로막게 될 텐데 이게 무슨 골목을 살리는 재개발이 되겠느냐”고 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 재개발 예정 구역에 위치한 한 가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임주영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 재개발 예정 구역에 위치한 한 가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임주영 기자

다만 이곳의 노후화를 생각하면 재개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지이다. 마포구청에 따르면 망원동 416-53 일대 건물의 약 70%는 노후 건물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 망원동만의 특색을 품은 망리단길을 보전하는 것과 노후 거주지를 개선하는 것 사이에 누구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망원1구역은 주민 재개발 동의율이 75%를 넘겼다. 망리단길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해당 구역 내 건물이나 토지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재개발에 반대하더라도 사업 추진을 막을 방법이 없다. 망원동 재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여러 차례 선정과 탈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동의율이 높은 지역만 구획해 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라며 “골목 상권은 죽고 난개발이 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정비사업 대상지에 속하지 않은 인근 상인들도 재개발 여파를 걱정하고 있다. 망원시장에서 28년간 장사를 해온 김진철씨는 “주말에 망원시장에 오는 사람의 절반이 놀러 오는 사람”이라며 “한강 피크닉을 가려는 사람들이 망원시장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한강공원으로 걸어 가는데 그 길을 아파트 단지가 막아서면 시장 상권도 죽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한편 마포구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전담반을 통해 재개발 후보지 추진 주체와 반대 주민 등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