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사줄 때가 아니네”…금리 7% 챙기는 아이통장 뭐길래

나만의 AI 비서
성인까지 거래 이어가기 노려
카뱅, 출시 10개월새 80만명
인뱅 청소년 이용자 급증하자
시중銀도 특화상품 경쟁 가세
은행권이 미성년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어린 자녀의 첫 금융거래를 일찍 확보해 성인이 된 이후까지 거래를 이어가도록 하는 장기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당장의 예금 유치보다 부모를 통해 자녀의 첫 통장과 첫 적금을 선점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 어린이·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이 은행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빠르게 고객을 끌어모으는 곳은 비대면 경쟁력을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지난 8월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 누적 이용자는 출시 10개월 만에 8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신규 고객 5명 중 1명이 우리아이통장 가입자로 나타났다. 미성년 상품이 기존 고객의 자녀를 묶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통로로도 작용하는 셈이다.
우리아이통장은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100% 비대면 개설할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고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쬬르디’ 챗봇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개설 과정을 단순화했다. 자녀 사진으로 계좌 화면을 꾸미거나 여러 자녀의 계좌를 탭 형태로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토스뱅크의 ‘아이통장’도 지난 8월 누적 계좌 수가 130만좌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인뱅 가운데 처음 출시한 뒤 지난해 9월 100만좌를 기록했고,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30만좌가 추가됐다. 이달에는 아이통장과 연계한 ‘이자 받는 저금통’에 자기주도형 ‘잠금’ 기능도 새로 탑재했다. 아이가 직접 저축 목표를 정하고 모은 돈을 쉽게 꺼내 쓰지 못하도록 해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녀 활동 리포트’를 통해 소비 내역도 부모와 공유하고 있다.
단순 입출금통장에서 적금으로 고객 관계를 넓히는 전략도 활발하다. 토스뱅크는 아이통장을 보유한 만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12개월 만기 ‘아이적금’을 운영한다. 월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며 기본금리 연 2.5%에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를 제공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보호자만 해지하거나 출금할 수 있어 자녀 목돈을 관리하려는 부모 수요를 겨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출산 전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태아적금’까지 출시해 태아적금에서 아이통장, 아이적금으로 이어지는 자녀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높은 금리도 미성년 고객을 끌어들이는 수단이다. 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4%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를 제공한다. 월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다.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가입 기간을 1년부터 5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입학이나 졸업 등 자녀의 성장 일정에 맞춰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했다.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7.5%,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인뱅이 비대면 편의성과 고금리를 앞세운다면 시중은행은 교육·보험·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하고 있다. 단순히 적금 금리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붙여 장기 고객으로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 통장’은 저금통 기능을 통해 설정한 금액에 최고 연 2%의 특별이율을 적용하고 NE능률 무료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KB Young Youth 적금’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으면 최고 연 3.4%이며 연령대별로 DB손해보험 무료 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12개월 상품으로 DB손해보험 무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2.4%이며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4%다.
우리은행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경찰청 또는 ‘안전드림’ 앱을 통한 아동 지문 사전등록과 우리은행 입출금통장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아이) 꿈하나 적금’은 아동수당 수령 등의 우대조건에 아이의 출생이나 입학 등 특별한 해에는 추가 금리를 붙여 최고 연 3.75%를 적용한다.
NH농협은행 ‘NH올원TEENZ적금’은 생일이 있는 달에 신규 가입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하는 등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BK기업은행 ‘i-미래통장’은 부모가 전월 자녀에게 칭찬스티커를 2개 이상 주면 당월 잔액에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습관을 만들도록 설계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미성년 전용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어린 자녀와 부모를 함께 고객으로 확보해 장기간 거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미성년 시절 만든 입출금계좌는 체크카드와 청소년 금융 서비스, 적금·청약을 거쳐 성인이 된 이후 급여계좌와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은행으로서는 당장 어린이 계좌에서 얻는 수익보다 고객 생애주기의 출발점을 선점하는 효과가 더 큰 셈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청소년이 금융 서비스를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부모 세대가 늘면서 금리 혜택뿐 아니라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계속 이어 쓸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를 촘촘하게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323410 KOSPI
19,700 ▼ 0.30%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 누적 이용자가 출시 10개월 만에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부모 휴대전화로 비대면 개설하고 챗봇 가입 절차를 단순화해 미성년 신규 고객 유입을 늘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미성년 고객 선점이 장기적인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져 리스크를 줄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024110 KOSPI
20,200 ▲ 0.25%
기업은행이 i-미래통장에 칭찬스티커 조건 충족 시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습관을 만들도록 설계한 미성년 전용 입출금 상품입니다.
업계에서는 참여형 조건을 둔 금융습관 서비스가 어린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방식에 시선이 쏠립니다.
KB금융
105560 KOSPI
167,400 ▲ 0.84%
KB금융의 KB국민은행이 KB Young Youth 통장 저금통에 최고 연 2% 특별이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NE능률 무료 교육 서비스와 연령대별 보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의 교육 및 보험 결합 전략이 향후 자녀 고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055550 KOSPI
104,800 ▲ 0.96%
신한지주 산하 신한은행이 신한 MY 주니어 적금을 만기 12개월·최고 연 3.4% 금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 18세 이하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금리에 우대금리와 무료 보험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합니다.
업계에서는 미성년 고객 선점을 위한 은행권의 주니어 금융상품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추천질문
Powered by
perplexity
에디터 픽 추천기사
-
한은 “10월 소비자물가 3% 안팎 전망…상승 압력 여전”
-
'엘리엇'에 또 진 한국 정부 … 1536억원 배상 확정
-
석유 최고가격제로 눌렀다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
“채무조정 못 해줍니다” … 절반 넘게 이유 모호한 ‘퇴짜’
-
“뉴딜펀드, 혈세낭비펀드 전락” … 자펀드 절반 마이너스, 재정 139억 투입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권이 미성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서며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비대면 서비스와 높은 금리를 앞세워 빠른 속도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형성하고 고객 생애 주기 초기에서부터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하고 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