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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후티, 사우디 공항 또 공격해 1명 사망·11명 부상…미국은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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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공격으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로이터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공격으로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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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공격해 연일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 미국인 사망자도 나왔지만 다음달 중간선거로 ‘코가 석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지원에 미지근하다.

사우디 항공 당국은 11일(현지시각)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후티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 국적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공항 여객터미널 2곳이 종류 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후티는 같은 날 리야드 북동쪽으로 410㎞ 떨어진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공격했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0일에도 후티가 킹칼리드 공항 터미널에 미사일을 쏴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바 있다. 미국인과 인도인 각각 1명이 사망하고 파키스탄인 6명, 프랑스인 1명이 다치는 등 외국인 인명피해도 생겼다. 알자지라는 “이 공격은 (2월28일) 미-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걸프 지역 아랍 국가를 겨냥한 공격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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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는 11일 ‘제25차 세계석유위원회 에너지총회’ 개막을 전후로 사우디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다. 리야드에서 열리는 이 국제 행사에는 세계 석유·천연가스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8개국 장관과 기업 경영인 300여명이 참여한다. 사우디는 후티 공격에도 오는 15일까지 회의를 예정대로 치를 방침이다.

그러나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면서 행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알자지라는 항공편 추적 누리집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리야드 공항이 11일 폐쇄됐고, 같은 날 사우디 서부 제다공항에서도 항공편의 20%가 취소·49%가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 정부군을 돕는 데 대한 비용을 불려 예멘 내전에서 손을 떼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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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의 후티 연구자인 쥘 그랑주 가스티넬은 르몽드에 “사우디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갖고도 (정규군도 아닌) 후티를 제압하지 못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후티는 사우디에 굴욕을 주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서방과 중동 내 동맹국들의 지원을 끌어오고자 애쓰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사우디에 방공 지원을 하고 있고,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8월 사우디와 맺은 메카방위협약에 따라 병력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반복된 요청에도 군사 정보 공유 외에 무력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채 예멘 내전까지 개입해 전쟁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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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유럽평화연구소(EIP)의 예멘 선임연구원인 히샴 알아메이시는 알자지라에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미국은 이 지역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모든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약속과 달리, 미국은 여전히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였다.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는 모양새를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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