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삼성 장찬희 ‘씩씩하게’ 호투…4차전 승리 발판

광고
열아홉 살 고졸 신인 장찬희(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제 몫을 해냈다. 중책을 맡은 그는 “정규시즌 때처럼 과감하게, 젊은 선수답게 정면 승부해줬으면 좋겠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바람대로 ‘씩씩하게’ 호투했고, 삼성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장찬희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3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2번 타자 장진혁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합격점이었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삼성은 가을야구 내내 부진한 최원태를 선발진에서 뺐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과 장찬희를 두고 고민했고, 결론은 장찬희였다. 박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던졌다. 지금 불펜에 있는 선발 자원 중 컨디션이 제일 좋다. 찬희는 아무 때나 올라가도 씩씩하게 던지는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광고
19살 고졸 신인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은 그 자체가 기록이었다. 신인 투수가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07년 임태훈(두산 베어스·6차전)과 김광현(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4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삼성 소속으로는 1993년 박충식 이후 33년 만이다. 아울러 장찬희의 나이는 19살 1개월 2일로, 한국시리즈 최연소 선발 등판 기록을 갖고 있는 임태훈(19살 1개월 1일)과는 단 하루 차이다. 임태훈은 당시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장찬희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기(선발 9경기)에 나와 4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 팀의 세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광고
광고
기아(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지난달 30일, 광주의 한 쌈밥집에서 우연히 만난 장찬희의 아버지는 “아들이 경기에 나갈 때마다 마음을 졸인다. 선수인 아들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가을야구에 나가면 너무 큰 영광”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나는 너무 떨려서 못 볼 것 같다”며 웃었다.
아버지의 걱정과 달리 아들은 꿈의 무대 한국시리즈에서도 당당하게 공을 뿌렸고, 4차전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며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