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불복?…‘비토’ 새긴 빨간 모자 이미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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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승리하면 중간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시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확실시된 3일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선거에 나갔다면 대승했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지에 내가 없었고, 만약 내가 투표지에 있었다면 우리는 압승했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지 않겠다는 간접적인 시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는 이날 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공화당의 패배 원인을 자신이 투표용지에 없었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결과를 받아들일 의향이 전적으로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다. 그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아마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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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4일 새벽 트루스소셜에 “비토”(거부권)라는 단어가 새겨진 빨간 모자 사진을 올렸다. 선거 결과를 거부하겠다는 의미일 수 있고, 앞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된 3일부터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서 그동안 자신과 공화당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온 폭스뉴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언제나 최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폭스뉴스를 시청하다가 이제 더는 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그 이유를 알고 있다”며 폭스뉴스가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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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폭스뉴스의 진행자를 비난하거나, 폭스뉴스가 “최악의 뉴욕 시장이었던 빌 드블래지오”를 자주 출연시켰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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