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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AI 시대 삶의 기준은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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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활변화관측소의 빅데이터 분석…신간 '2027 트렌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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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과 생각을 대신하기 시작한 시대,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사람들의 생각과 기준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그룹 생활변화관측소는 신간 '2027 트렌드 노트'에서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독이고 스스로를 지켜내야 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며 이번 트렌드 분석의 모든 결론은 '나를 지키는 법'으로 향한다고 말한다.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느낌, 기분, 기운이 AI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것이다.

'트렌드 노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의 일상과 가치관 변화를 관찰해온 트렌드 시리즈다.

집필에 참여한 5명의 저자 중 한명인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은 그동안 사람들의 목표는 더 나아지는 것이었지만 AI 시대에는 무너지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다면서 "유지, 안정, 회복, 복원, 균형, 컨디션 관리가 이 시대 개인의 과제이자 기업의 과제"라고 분석한다.

특히 AI가 빼앗아 간 '성취감'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활동과 무능감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감'을 주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AI 시대에는 플랫폼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이 과제다. 인간은 자신이 무능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기에 성취감을 주는 뭔가를 찾을 것이고, 다시 지루해지거나 무능함을 느낄 것이고, 좌절했다가 위로를 받고 다시 기운 차리기를 반복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감각을 제공하는 것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가 활동을 통한 몰입, 느슨한 연대감을 주는 공동체, 자기만족의 건강식 등이다.

현재 성취감을 주는 것 1순위는 러닝(마라톤), 위로를 주는 것 1순위는 디저트, 기운 차리게 해주는 것은 밥상, 그중에서도 제철 음식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결국 AI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다워지는가에 대한 질문과도 이어진다.

"결국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 마음과 기분, 느낌과 기운 같은 것이 인간의 영역으로 더 중요해진다. '좋은 상태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 그것이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소비 동기가 될 것이다."

책에는 이 밖에도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서도 실력만큼 태도가 중요해지고, 인플루언서 시장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사람보다 자기 삶의 서사가 있는 사람이 선택받는 등의 흐름도 짚는다.

북스톤. 296쪽.

kj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4일 08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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