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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6

중국, 드라마로 국가 안보 교육…대만해협 첩보극 ‘자오펑’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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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전부가 주도해 제작한 대만해협 첩보전 드라마 ‘자오펑’(交锋)의 포스터. 자오펑 위챗 공식계정 갈무리
중국 국가안전부가 주도해 제작한 대만해협 첩보전 드라마 ‘자오펑’(交锋)의 포스터. 자오펑 위챗 공식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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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전부가 주도해 제작한 대만해협 첩보전 드라마 ‘자오펑’(交锋)이 방영 시작 뒤 바로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중국 당국은 대만 정보기관과 중국 사이에 있었던 실화를 기반으로 삼은 이 드라마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안보 교육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드라마 채널은 지난 6일부터 매일 저녁 7시30분에 자오펑을 2편씩 방영하고 있다. 황금시간대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자오펑’은 국가안전부가 처음으로 주도해 제작한 현대 국가안보·방첩 드라마다. 지난해 나온 ‘침묵의 영광’이 1949년 전후 대만에서 활동한 중국공산당 지하조직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오늘날의 대만해협 긴장과 이어지는 정보전을 소재로 삼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연구자는 “1949년 이후 대만을 겨냥한 선전·정치적 경고 성격이 가장 강한 드라마”라고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말했다.

드라마는 1995년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이후 악화한 중국-대만 관계를 배경으로 삼았다. 대만 군사정보국이 중국에 간첩을 침투시키면서 벌어지는 20년간의 정보전을 다룬다. 드라마는 첫회부터 리덩후이를 직접 거론해 “(중국-대만) 분리 의식을 선동했다”고 비판하고, 그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중국의 미사일 관련 계획을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장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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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가 현대 대만 정부와 정보기관을 구체적인 적대 세력으로 등장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베이징일보 계열의 ‘창안제즈스’는 1990년대 이후 대만해협 첩보전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 자체가 “중국 드라마의 한 차례 돌파”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속 미사일 전문가 포섭 장면 등에는 1999년 적발된 실제 간첩 사건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최근 ‘반분열’과 ‘반간첩’을 주요 과제로 두고 전 국민 국가안보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자오펑’은 이 연장선에 있다. 드라마 홍보 자료는 간첩 침투가 일상적인 인간관계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절취, 공개정보 수집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 작품을 “국가안보의 대중 교육을 구현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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