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감귤 얼마나 열릴까···생산량 7.8% 늘고 품질은 최고 수준
제주 노지 감귤 당도 변화 추이. 제주도 제공
올해산 제주 감귤은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2026년 노지감귤 2차 착과 상황을 관측조사한 결과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44만3000t(42만5300~46만1300t) 안팎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1만900t보다 7.8%(3만2400t) 많은 수준이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수는 909개로 지난해 800개보다 109개,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813개보다 96개 많았다.
제주시는 813개로 지난해보다 301개, 평년보다 107개 많았다. 지난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적었던 데 따른 것으로, 한림지역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서귀포시는 941개로 지난해보다 80개, 평년보다 43개 많았다. 남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열매 수가 늘었으며 대정지역은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과실 품질은 일조량이 풍부한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관측조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도는 8.5브릭스(brix)로 지난해보다 1.1브릭스, 최근 5년 평균보다 1.4브릭스 높았다. 산 함량은 3.14%로 지난해보다 0.23%p 높았으나 최근 5년 평균보다는 0.15%p 낮았다.
지역별 당도는 제주시가 9.0브릭스, 서귀포시가 8.1브릭스로 나타났다.
이는 과실이 커지는 시기에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8월 비가 적게 내리는 등 품질 향상에 유리한 날씨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9일부터 25일까지 도내 320곳, 640그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생산예상량은 전체 재배면적 1만3972㏊ 중 이식과 품종 갱신, 간벌 등으로 열매를 맺지 않는 448㏊를 뺀 1만3524㏊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농업기술원은 11월에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감귤 품질이 관측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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