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5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반도체·자동차가 견인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2026.07.31 공동취재사진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3% 증가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동반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2.7로 전월보다 3.0% 상승했다. 2011년 3월(3.4%) 이후 1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2.6%에서 7월 0.1%로 둔화하고 8월에는 1.2% 감소했지만, 9월 들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광공업이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9.0% 증가했다. 의료정밀광학(-8.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9.2%)와 자동차(39.9%)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늘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8%로 5.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7.2%)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업(3.5%)과 운수·창고업(3.6%)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6% 상승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와 승용차 등 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5.8%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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