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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6, 2026

‘마지막 1분 남기고 역전’···맏언니 박지희의 눈물, 최강 일본 상대로 ‘대선전’ 여자 플뢰레의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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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모별이가  일본 아즈마 세라를 상대로 득점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모별이가 일본 아즈마 세라를 상대로 득점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모별이가 경기 도중 눈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한국 모별이가 경기 도중 눈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일본에 28-29로 졌다.

대표팀은 8라운드까지 26-22로 앞섰다. 에이스 박지희가 마지막 주자로 나갔다. 개인전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우에노 유카에게 크게 밀렸다. 27-27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역전당했다. 종료 17초를 남기고 28-29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고, 다잡은 듯했던 금메달을 내줬다.

결과만 놓고 보면 대선방, 대선전이다. 일본 여자 플뢰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개인 세계 랭킹만 봐도 우에노가 3위, 기쿠치 고마키가 6위, 아즈마 세라가 8위다. 세계 톱10 안에 드는 선수 3명이 이날 단체전 결승에 차례로 나왔다. 한국은 에이스 박지희가 23위, 모별이와 심소은이 각각 24위와 55위로 차이가 컸다.

그래서 패전이 더 아쉽다. 마지막 8라운드까지 상대를 몰아붙이며 대이변 직전까지 갔다.

박지희가 하염없이 울었다. 지난 23일 개인전 결승에서 우에노에게 졌을 때는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피스트를 내려왔는데 이날은 그럴 수가 없었다.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확정 지으러 마지막 9라운드에 올랐는데, 2-7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으니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펜싱 단체전은 그래서 가혹하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박지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박지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여자 펜싱 플뢰레는 세대교체 중이다. 맏언니 박지희조차 이제 25세다. 아시안게임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희는 “마지막 주자로 뛰기 시작한 지 아직 1년밖에 안 됐다. 팀원들이 많이 믿어줘서 그래도 예전보다는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한편으로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지희는 “그전 월드컵 대회에서 일본하고 붙었을 때는 두 배 이상 점수 차이로 졌다. 오늘 동생들이 다 잘해줘서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제 2년 뒤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뛴다. 박지희는 “올림픽 출전권 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남은 2년 준비 잘해서 꼭 출전권 따내고, LA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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