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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북한군, 올해 군사분계선 50여회 넘어…침범 안 했다고 인식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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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5사단 군사분계선(DMZ)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전담조직(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5사단 군사분계선(DMZ)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전담조직(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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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고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2024년 4월부터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벌이고 있는 지뢰 매설, 철책·전술도로 설치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이번 사고의 배경이란 설명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2일 낸 담화에서 ‘국경선 요새화 진의’에 대해 “한국과 마주 설 일이 없게, 들짐승마저도 드나들 수 없게 영영 문을 닫아매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윤 합참 정보분석처장(육군 준장)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서 올해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해 “일평균 최대 7천여명을 투입한 가운데, 지뢰 지대 및 철책 설치 위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현재까지 작업 경과는 군사분계선 250㎞를 기준으로, 불모지 조성은 마무리 단계이나 철책과 지뢰지대 및 전술도로는 약 40~60% 수준으로 향후 2년 이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2024년에 9회, 2025년에 17회, 2026년에 50여회가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군사분계선 침범은 지난 8월 중순 동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특정 지역에서 집중되고 있다. 적 지피(GP·감시초소) 병력들이 불모지 작업 구간을 순찰로로 활용하면서 군사분계선 이남 10여m 지점을 매일 순찰함에 따라 침범이 1개소에서 40여회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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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군이 이 특정 지역 침범 때 군사분계선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군이 경고 사격을 하면 북한군이 지도를 들고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한국군을 관측하는 행동을 근거로 들었다.

북한군이 한국군·유엔사와 별도의 군사분계선을 적용하고 있다면, 군사분계선 침범의 고의가 옅어진다. 이와 관련해 김 처장은 “북한군은 표지판 연결선 또는 자신들이 적용하고 있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이 21사단 지역 군사분계선 이남에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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