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취임 100일…“저평가 인천 재평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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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저평가된 인천의 가치를 다시 높이겠다는 ‘인천 리레이팅’ 구상을 밝혔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7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바탕이 단단한데 늘 그보다 낮게 (값이) 매겨졌다. 그래서 오늘 인천 리레이팅을 제안한다”고 했다. 리레이팅은 주식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새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인천이 저평가 받는 이유로 서울 중심을 꼽았다. 박 시장은 “인천을 부르는 가장 흔한 이름은 수도권”이라며 “이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부 정책도 인천을 서울과 한 묶음으로 놓고 만들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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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도권이라서 지방이 받는 지원에서는 밀렸고 광역시로서 받아야 할 몫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인천) 원도심에 새 활력이 절실한데도 수도권 규제는 그대로였고, 접경지역과 섬이 짊어진 무게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분단도 박 시장이 꼽은 인천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다. 박 시장은 “인천은 강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녘과 마주한 도시다. 강화에서는 한강 하구 너머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는 바다 너머로 북녘땅이 보인다”며 “보이는 만큼 가깝고 가까운 만큼 분단의 짐은 무거웠다. 강화와 옹진 주민들은 수십 년을 군사 규제 속에 살았고 서해 최북단 섬의 뱃길은 밤이면 막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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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수도권 규제를 전국의 다른 지자체와 손잡고 돌파하겠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남쪽으로는 외교의 길을, 동쪽으로는 평화의 길을 내겠다. 남쪽 길은 서해안의 이웃 지역과 동쪽 길은 경기·강원과 함께 내겠다”고 했다.
‘남쪽 길’과 관련해선 서해안권 이웃 지역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같이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 혼자 치르는 G20은 생각하지 않는다. G20은 1년 동안 100여 차례 장관급 실무회의가 이어진다. 이 회의를 서해안권 이웃 지역과 함께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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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길’과 관련해선 한반도 동서평화물류 고속도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정부 계획에 있는 강화∼고성 구간의 출발점을 영종까지 늘리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 고성까지 249㎞를 가로지르는 길이 된다”며 “강원과 경기 북부의 화물이 막히는 수도권 도로를 거치지 않고 서해의 인천공항과 인천항, 동해의 속초항까지 바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으로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꼽았다. 박 시장은 “인천은 글로벌 인공지능 허브의 송도 유치를 위해 뛰고 있고 공항과 항만 물류에 인공지능을 입히고 있다”며 “송도는 이미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생산 거점이다. 이제 생산을 넘어 연구와 창업까지 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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