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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9, 2026

반도체 시들하자 2차전지 ETF 질주…이달 수익률 상위권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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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합류했다고 밝힌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JF2 AC 링크’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합류했다고 밝힌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JF2 AC 링크’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둔화한 틈을 타 2차전지 종목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이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수익률 상위권을 사실상 독차지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 중 8개가 2차전지 관련 상품으로 집계됐다.

1위는 19.94% 오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였고,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8.45%)가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에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13.48%)와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13.44%)가 올랐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내년 상용화가 기대된다.

‘BNK2차전지양극재’(11.22%·6위), ‘KODEX 2차전지산업’(10.68%·8위), ‘SOL 2차전지소부장fn’(10.47%·9위), ‘TIGER 2차전지소재fn’(10.26%·10위)도 10위 안에 들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고, 그 효과가 배터리 기업 실적에 나타나기 시작한 점을 강세 배경으로 꼽는다.

업종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5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25.7%, 직전 분기보다는 567.3%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수 흐름도 비슷하다. ‘KRX K-AI 2차전지지수’는 이달 들어 10.79% 올라 한국거래소 테마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AI반도체 지수‘ 상승률(4.88%)의 두 배를 웃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수주 모멘텀(동력)에 이어 내년 ESS 매출·수익성 개선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2차전지 ETF의 수익률 상승은 ESS와 AI 데이터센터의 연결이 성장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향후 ESS 중심의 회복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가 성장 기대에서 이익 검증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 ESS 공급 계약과 양산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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