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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美법무부, 캘리포니아 투표 조사확대…선거당국에 대배심 소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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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서

법무부, '비시민권자 투표 의혹' 제기하며 압박 수위 높여

이미지 확대 LA 연방검찰 최고 책임자인 빌 에세일리 연방검사

LA 연방검찰 최고 책임자인 빌 에세일리 연방검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을 문제 삼으며 주 선거관리 당국자들에게 법원 출석을 요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법무부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해온 '비(非)시민권자 투표 의혹'과 관련한 형사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당국자들에게 정식 소환장까지 발부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NYT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로스앤젤레스(LA) 선거관리 당국자 최소 2명을 대상으로 중간선거 다음날인 11월 4일 오전 법원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연방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

대배심 소환장은 법무부가 형사 수사 과정에서 증언이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다.

법무부는 당국자들의 법원 출석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선거관리 당국의 내부 의사소통 기록 및 외국인의 불법 투표를 식별하는 방법, 비시민권자의 표가 개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 등에 관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방 보안관들은 해당 당국자가 사무실에서 이미 소환장을 송달받았는데도 자택까지 찾아가 재차 소환장을 전달했다고 NYT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딘 로건 LA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법무부의 소환장 발부를 "협박"이라고 비난하며 "선거관리 당국자들은 주법과 연방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다수의 불법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고 주장하며 주 당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주 지역 선거관리 당국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권자 명부에 등록된 비시민권자 의심자를 식별하고 이들의 투표지를 분리하는 데 협조하지 않으면 '상당한 수준의 연방정부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LA 연방 검찰 최고 책임자인 빌 에세일리 연방검사 역시 "비시민권자의 투표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처리하는 선거관리 당국자는 누구든 법적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캘리포니아의 '비시민권자 의심' 우편투표 2만장을 개표하지 말아 달라며 캘리포니아주 중부연방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법원은 "한꺼번에 2만표 개표를 유보하라는 행정부의 요구는 이미 진행 중인 선거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미국 시민들의 투표 가치를 훼손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한 비시민권자 유권자 등록 의혹을 검토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조사관을 임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09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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