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누리호 5차에 파워모듈 등 부품 5종 싣고 우주서 기술 실증
지난 5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누리호 발사대 이송 준비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오는 7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에 LG가 만든 파워모듈, 배터리팩 등 부품 5종이 함께 실린다. LG가 우주 환경에서 기술 실증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누리호 5차 발사 시 탑재되는 큐브위성에 LG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은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된다.
이번에 탑재되는 부품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팩, LG전자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 등 5종이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km 상공에서 약 60일에 걸쳐 부품별 작동 시험을 차례로 시행할 예정이다.
카메라 모듈은 한반도 상공을 촬영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파워 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가 위성의 전력과 자세를 제어하며, 배터리팩이 전원 공급과 함께 상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테나는 별도 시험 없이 위성의 기본 통신 수단으로 상시 가동된다.
이번 기술 실증의 특징은 지상에서 신뢰성이 확인된 상용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춰 보완하는 COTS(기존 상용 기술) 방식을 따른다는 점이다. 별도로 우주용 부품을 개발하는 대신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우주 사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LG계열사가 공동으로 우주 환경에서 상용 부품의 기술 검증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LG가 2023년부터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하며 지원해 온 것의 연장선이라고 LG는 밝혔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실증을 토대로 향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8년 자체 큐브위성 발사를 목표로, 독자적 위성 탑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LG는 지난해 LG기술협의회, 우주항공청과의 면담을 통해 우주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우주용 배터리 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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