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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추미애 ‘빨대’ 사과 뒤 부승찬 “소방이 재정 쭉쭉 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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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소방위 마지막 가는 길…슬픔에 잠긴 유가족 19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이 동료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장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공동취재사진

김진석 소방위 마지막 가는 길…슬픔에 잠긴 유가족 19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이 동료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장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공동취재사진

추, 경기도 국감장서 거듭 “죄송”
여당선 “국가직 공론화 취지” 옹호
부 의원 발언에 야 “또 망언” 비판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이후 사과가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정쟁 대신 국가직 전환이라는 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추 지사를 옹호했는데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 재정을 설명하면서 “(소방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표현을 재차 사용해 논란이 또 불거졌다. | 관련기사 3면

야당은 추 지사가 지난 17일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한다”고 한 것도 “2차 가해”라 비판했다.

경기도 국감은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다. 추 지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첫 질의에서 “소방관에게 지울 수 없는 모욕적 망언을 했다.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는 2차 가해를 했다. 속칭 ‘개사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방관과 관련한 그간 언행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진솔한 심정을 표현해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사과를 바라시니까’가 아니라 소방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느냐”며 “처우 개선을 위해 재정 빨대라는 표현을 해야 하느냐. 어떻게 소방공무원들 가슴에 피멍 들게 하는 그런 발언으로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느냐”고 소리 높여 질타했다.

추 지사는 이에 “모두발언에서 사과 말씀 드렸는데 다시 한번 마음에 상처 입은 소방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이후에도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거듭 사과했다.

민주당은 ‘추 지사가 사과했으니 더 이상 정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옹호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경기도의 국토와 교통이 잘 운영되는지 정부 차원에서 감사하는 날이다. 추미애 도지사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미는 날이 아니다”라며 “국감 현장에서 국토위와 아무런 상관 없는 내용이 정쟁 수단으로 소환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양 의원이 “추 지사를 대변하러 왔느냐”며 따졌고 문 의원이 “정책감사하러 온 게 맞냐”고 맞받아치면서 한동안 고성이 오갔다.

고성 오가며 국감 한때 중단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빨대 발언은 유감스럽게도 잘못하신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지사님께서도 거듭 사과하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이 발언이 문제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가 확실히 공론화돼서 국가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재정 빨대 발언이 큰 비판을 받자 최대한 쟁점화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지만 부승찬 의원의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이 ‘소방 예산 인건비의 90%가, 국가직임에도 지방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닙니까’라는 발언을 하셨다”면서 “추 지사 망언이 있었고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 엄수가 됐다. 망언이 다시 나왔다”며 부 의원을 상대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부 의원은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 국가직으로 승격이 되고 지금 소방관분들에게 어떤 행위를 했는지 국회는 과연 책임이 없는지 그걸 물었던 것”이라며 “양심껏 앞뒤 문맥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국감이 3분여간 중단됐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지자체 재정 문제와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17일에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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