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Daniel Dubois vs. Fabio Wardley: Fight results as Dubois stops Wardley in Round 2ESPN DeportesCruz Azul busca salir de su mala racha ante el sotanero FC JuárezThe Jerusalem PostThe forgotten German who saved Jews in Japan - and the diary that resurfaced 80 years laterInquirerSuper Typhoon Champi to enter PAR on Oct. 20; to be named RosalZDF heuteEntdecken Sie das ZDF-NachrichtenstudioUOLO bordel de Vorcaroسكاي نيوز عربيةكارني: "حادث خطير" وراء حريق ضخم بقاعدة عسكرية في ألبرتا매일경제중국 여성들 “AI 기업 대박낼 남편감 찾아요”…美 실리콘밸리 몰린다는데中国新闻网批量“AI小海”卖惨博同情带货 哪些“姨姨妈妈”容易被收割?DW EnglishCanada: Major fire reported at military base in AlbertaInfobaeDefinición “de caño” tras una doble pared y corrida desde la mitad de cancha: los dos goles de Messi en el triunfo del Inter MiamiNew Straits TimesBursa Malaysia expected to maintain cautious bias next week on external uncertainties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Sunday, October 18, 2026

“초저가 옷 화학물질 범벅”…유해물질 기준치 1만2000배 검출

Translate
※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크게보기

※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몇천원에서 몇만원이면 옷 한 벌을 살 수 있는 초저가 패션 플랫폼.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을 고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품에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까지 가격표만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최근 중국계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독일 공영 라디오 도이칠란트풍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환경단체들은 쉬인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린 뒤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이 계속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용 재킷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럽연합(EU) 기준치의 1만2000배 넘게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린피스 독일지부는 지난달 쉬인 의류의 유해물질 문제를 다시 짚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3월 발표한 후속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쉬인이 외부의 경고를 받고도 문제가 된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의 유통을 충분히 차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쉬인에서 구매한 의류와 신발 31개 가운데 25개에서 EU 화학물질 규제 기준을 초과하는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의 약 81%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린피스는 2025년 12월 독일 쉬인 플랫폼에서 제품 31개를 다시 구매해 검사했다. 앞서 문제가 확인된 제품과 동일한 제품뿐 아니라 색상이나 디자인만 다르거나 외관과 소재가 유사한 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특정 상품번호의 제품이 삭제되더라도 비슷한 제품이 계속 판매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였다.

그린피스는 쉬인이 문제가 된 상품번호를 삭제하는 데 그쳤으며, 유사 제품까지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검사는 앞선 조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제품과 유사한 상품을 선별해 진행한 것이므로, 81%라는 수치를 쉬인 전체 상품의 유해물질 검출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유해물질 문제는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독일 환경·소비자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UH)는 올해 6월 쉬인 제품의 실험실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브레멘환경연구소가 2026년 5~6월 쉬인에서 판매한 아동·청소년·여성용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 1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5개에서 유해물질 또는 우려되는 화학물질 잔류물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7개 제품은 EU의 화학물질 규제 기준을 초과했다.

가장 큰 논란을 부른 제품은 청소년용 후드 재킷이었다. 이 제품에서는 특정 과불화화합물(PFAS)이 EU 규제 기준치의 1만2000배를 넘는 농도로 검출됐다. 여성용 부츠에서는 생식독성 우려가 있는 가소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허용 기준치의 179배를 초과했다. DUH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쉬인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PFAS는 물과 기름을 튕겨내는 특성 때문에 방수·방오 기능을 갖춘 의류 등에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군이다.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린다. 일부 PFAS는 암과 면역계 영향 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PFAS는 수천 종의 물질을 포괄하는 명칭이므로, 개별 물질에 따라 독성과 건강 영향은 다르다.

DUH가 검사한 제품에서는 PFAS 외에도 프탈레이트와 납·크롬·니켈 등 중금속,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가소제로, 일부 물질은 생식·발달 독성 등의 우려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다. 중금속 역시 종류와 노출량에 따라 신경계와 장기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쉬인 의류의 유해물질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그린피스 독일지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에서 독일을 비롯한 8개국에서 구매한 쉬인 의류와 신발 56개를 검사했다. 그 결과 18개 제품(32%)에서 EU의 화학물질 규제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아동용 의류도 포함됐다.

당시 조사에서는 방수·방오 기능과 관련된 PFAS뿐 아니라 프탈레이트도 확인됐다. 56개 제품 중 14개에서 프탈레이트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그중 6개는 기준치의 100배 이상이었다. PFAS 기준을 초과한 재킷도 여러 벌 확인됐다. 일부 재킷에서는 EU 기준치의 약 3300배에 달하는 PFAS가 검출됐다. 앞서 알려진 ‘3000배’라는 수치가 나온 조사다.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사실이 해당 옷을 입으면 곧바로 암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건강 위험은 물질의 종류와 농도, 피부 접촉이나 흡입 등 노출 경로, 노출 기간과 양에 따라 달라진다. 제품 검사 결과만으로 특정 소비자의 암 발생 가능성을 단정할 수도 없다. 다만 소비자가 상품 설명만으로 유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품 안전성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모리츠 예거로슈코 그린피스 독일지부 순환경제 전문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쉬인은 과잉 공급과 이윤 추구, 세계적인 쓰레기 문제를 낳는 병든 시스템을 상징한다”며 “패스트패션은 정치적으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