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개방…지뢰는 '방어무기'라는 통일장관

북한이 접경지역에 해안포를 개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이 침묵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는 '지뢰는 방어무기'라는 정동영 통일장관의 발언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약 2km 떨어져 있는 북한 개성 고군리입니다.
대남 확성기가 있는 해안가 언덕 한가운데, 북한군의 해안포가 보입니다.
열려 있는 갱도 입구 안에 포신까지 확인됩니다.
2시간 넘게 북의 해안포 진지를 지켜봤습니다.
포문은 계속 열려있고, 포신은 우리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긴장 고조 때 위협용으로 해안포를 노출한 적이 있습니다.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의 응답은 없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는 지뢰폭발 사건 관련 통일부 장관의 이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국어적으로 보면 지뢰 공격이란 말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지뢰는 방어용 무기죠. 도발은 긴장 조성, 그런 측면이 있고 공격은 어택(Attack)이죠 어택.]
북한의 도발은 맞지만 고의성을 아직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 발언에 책임을 떠넘길 빌미를 북한에 준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는데, 지뢰모형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 이게 북한의 지뢰인데요. 정동영 장관님 앞에 좀 놔 드리고 싶은데요. (사양하겠습니다.) 어떻게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해서 '공격이라 단정하기 어렵다' '방어용이다' 이런 말씀을….]
[정동영/통일부 장관 : '고의냐, 고의가 아니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조현 외교장관은 약 한 달 전 미 국무장관과 협의했을 때도 중요한 이슈였다며 미국의 입장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다만 미국은 '알겠는데, 조금 긴밀하게 소통은 해 나가는데, 너무 한국이 앞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조 장관은 우리가 자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얘기였다며 우리 정보나 시나리오를 공유해주는데 미국도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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