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건설 추진 영남 지자체, 호남 반도체 변압기 전용 계획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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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다른 지역 변전소에 설치할 예정인 변압기를 이곳으로 돌리려는 정부 계획이 알려지자,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받은 ‘호남권 반도체 조기 전력 공급을 위한 공기 단축 방안’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기후부는 ‘변압기 타사업 물량 전용’ 방안을 제시했다.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1단계 공사를 2029년 말에서 2028년 말로 계획보다 1년 앞당기기 위해 다른 지역 변전소에 설치할 예정이던 변압기를 먼저 받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변압기 전용 대상 변전소는 대구 신달성변전소(완공 예정 2028년 12월), 경남 거제 사등변전소(2031년 6월)와 창원 신항변전소(2030년 12월), 부산 부산항변전소(2029년 12월), 전남광주 여수 중흥변전소(2028년 6월) 등 5곳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국감에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지만, 5곳 모두 계획보다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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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추경호 대구시장은 한국전력 대구본부장을 만나 “대구 지역의 변압기 등 자재를 전용하는 방식은 또 다른 대구 홀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전력 공급 계획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지역 산업 경쟁력과 대규모 투자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달성변전소용 변압기 전용 계획에 항의했다.
최만림 경남도 혁신성장부지사도 지난달 29일 한전 경남본부장 직무대행을 만나 “변압기 전용이 사업 기간 연장이나 전력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면 지역 개발 사업과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역 전력계통 보강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부산항 변전소용 변압기 전용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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