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잘 때도 안 벗는 압박밴드…‘몸의 회복’까지 고려해 설계 [건강한겨레]
게르마늄과 탄소, ‘적외선 파장’ 이용
혈류 순환과 회복 증진 목표로 개발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의 애용 밴드
취침할 때도 무릎보호대 즐겨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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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과 고정에만 초점을 맞추던 스포츠 보호대가 몸의 회복 환경까지 고려해 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 흐름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인크레디웨어’다.
테니스 역사상 최다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노바크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심지어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인크레디웨어 무릎보호대와 팔 슬리브를 벗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강하게 조여 관절을 고정하는 보호대”가 아니라, 인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회복형 압박밴드’를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인크레디웨어의 탄생은 2008년, 통증과 재활을 연구하던 미국의 잭슨 콜리가 당한 치명적인 산악자전거 사고에서 시작된다. 그는 여러 개의 허리·목 디스크 파손과 심각한 염증으로 하반신 마비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고, 기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재활치료를 반복했지만 회복 속도는 더뎠다. 당시 신경외과 의사들은 수술을 권했지만 완치를 장담하긴 어려웠고, 콜리는 “왜 보호대는 조이기만 하고 회복은 돕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품게 됐다. 이 의문이 결국 새로운 개념의 보호대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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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가 찾은 해법은 저마늄(독일식 발음 게르마늄)과 탄소 기반의 특수 신소재를 섬유에 적용하는 기술이었다. 체온에 반응해 적외선 파장과 음이온을 방출하는 섬유 구조를 설계하고, 혈류 순환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리커버리 시스템을 결합했다. 강하게 조여서 고정하는 대신, 오래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콜리는 자신이 개발한 첫 허리보호대를 한 달가량 착용한 끝에 다시 걸을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이 경험이 인크레디웨어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인크레디웨어는 격렬한 운동 후 발생하는 염증과 부기, 통증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인크레디웨어 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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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디웨어 제품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1등급 등록과 유럽 시이(CE)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또 엘리트 철인3종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는 인크레디웨어 착용 시 근육통 감소와 유연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프로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부상 후 결장 경기 수가 줄어든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데이터와 인증을 바탕으로, 인크레디웨어는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의 ‘경기 후 회복 루틴’ 속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노바크 조코비치는 2024년 프랑스 오픈 당시 오른쪽 무릎 반월판(반월 모양 연골) 부상으로 수술받은 뒤 회복 과정에서 인크레디웨어를 접했고, 통증과 부기 관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윔블던과 인디언웰스 등 주요 대회에서 흰색 무릎보호대와 팔 슬리브를 즐겨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브랜드의 존재감이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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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인크레디웨어를 단순히 착용하는 모델을 넘어, 직접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로도 나섰다. 제품 효과를 체감한 그는 2025년 8월 인크레디웨어 지분을 인수하며 주요 투자자이자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합류했다.
인크레디웨어의 리커버리 기술은 사람을 넘어 수백㎏의 체중과 반복되는 충격을 견뎌야 하는 경주마 관절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크레디웨어 이콰인’ 시리즈는 미국 현지에서 몸값이 수십억원대인 경주마들의 관절과 근육을 보호·관리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크레디웨어는 현재 한국에서도 동일한 기술 기반의 제품으로 의료기기 신고·등록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인크레디웨어 관계자는 “압박과 보호를 넘어 회복까지 고려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보호대”라며 “이제 국내 소비자들도 전세계 프로 선수들이 선택해온 것과 동일한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크레디웨어 쪽은 앞으로 스포츠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중·장년층의 관절·근육 관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품 상담은 공식 누리집(www.incrediwearmall.co.kr)과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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