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조 썼는데 길 하나쯤이야…광주에 ‘삼성길·하이닉스길’ 생길까

나만의 AI 비서
안서진 기자
전남광주, 895조 반도체 투자에
‘명예 도로명 주소’ 부여 검토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895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팹(제조시설) 4기 건립을 환영하며 이들과의 동반 성장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명예도로명주소’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조만간 내부 검토를 마무리한 뒤 해당 기업들의 공장이 들어설 전남광주 광산구에 명예도로명 주소 지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을 설립 및 운용하게 되는 만큼 관할 자치구인 광산구가 신청 및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계획 수립 이후에는 광산구가 14일 이상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명예도로명이 부여된다. 현재 전남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에는 지난 2024년 지정된 ‘삼성로’가 존재하는 만큼 이번에 신설되는 명예도로명과 중복되지 않도록 통합특별시는 세부 명칭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현재 광주권역에는 4·19로, 기아로, 삼성로, 건축자재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 윤상원 민주로 등 총 10개의 명예도로명이 지정돼 있다. 이번 결정으로 광주권역에는 11번째와 12번째 명예도로명주소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낙점된 광주 군공항 일원 약 250만 평 부지에 반도체 팹을 건립한다. 삼성전자는 425조원, SK하이닉스는 470조원을 투입해 각각 반도체 팹 2기씩 총 4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양사의 투자 금액을 합산하면 약 895조원에 달한다.
양사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팹 건설에 착수해 2029년 1차 완공을 거쳐 2030년 6월부터 초도 물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남광주는 산업 생태계 전면 개편을 비롯한 압도적인 경제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연구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바뀌는 전남광주 미래 경제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단계에서 연매출 1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한다.
아울러 전남광주 지역 내 2만 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비롯해 막대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등 협력 및 연관 산업에서의 간접 고용 유발 효과는 물론 정주인구 10만명 규모의 첨단 자족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투자의 결과로 전남광주 지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기존 1.75%에서 최소 2.84%에서 최대 3.16%까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력 산업에 편중됐던 지역 제조업 구조가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다변화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본격 가동은 국가 전체 GDP도 1.0%포인트에서 1.5%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전남광주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하고, 정부와 통합특별시도 함께 뛴다. 통합특별시가 할 일은 분명하다”며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용수와 교통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005930 KOSPI
281,500 ▲ 3.87%
삼성전자가 총 425조원을 투입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2기를 건설합니다.
2028년 부지 인도 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6월 초도 물량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전력망과 용수 등 인프라 적기 구축과 인허가 절차가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730,000 ▲ 2.31%
SK하이닉스가 470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2기를 건설합니다.
2028년 착공을 거쳐 2030년 6월부터 초도 물량 양산에 돌입하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장기적인 생산 능력 확대와 기업 가치 제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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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95조원 규모 반도체 팹 건립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명예도로명주소' 부여를 검토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2028년부터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을 건설하고 203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전남광주 지역의 경제 성장과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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