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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희망퇴직에 150명 또 손들었다”…신한카드 인력 구조조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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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이어 9개월 만에 희망퇴직
지난해에도 100명 이상 회사 떠나
장기근속자 중심 인건비 절감 추진
카드업계 잇단 감원…비용 효율화 속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신한카드가 9개월 만에 다시 실시한 희망퇴직에 약 15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박창훈 사장 취임 이후 세 번째 희망퇴직이다. 지난해에도 100명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또다시 세 자릿수 신청자가 나오면서 신한카드의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근속 15년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약 150명이 신청했다. 나이나 직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희망퇴직에서 눈에 띄는 건 재채용 조건이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자에게 최장 2년의 재채용 기회를 지원한다. 특히 1970~1973년생 직원에겐 최장 4년까지 재채용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한시적으로 도입했다. 해당 프로그램 선택 시 기존 직급과는 상관없이 같은 급여 조건이 적용된다.

카드업계에서 희망퇴직은 낯선 일이 아니다.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신한카드를 비롯해 우리·현대·KB국민·하나카드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다만 희망퇴직 운영 방식엔 차이가 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임금피크제 등을 고려해 전직 지원 성격의 희망퇴직을 정례적으로 운영해왔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역시 소규모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박창훈 대표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같은 해 6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희망퇴직에 나섰다. 회사마다 직원 수와 신청 자격, 보상 조건 등이 달라 단순 비교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 6월 1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이번에도 약 150명이 신청하는 등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 조정이 반복되고 있다.

잇따른 신한카드의 희망퇴직 배경으로는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 및 인건비 부담이 꼽힌다. 카드업계 성장세가 둔화하는 데다 빅테크와의 경쟁까지 격화하는 상황이라 조직 재편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함께 추진해왔다. 지난해 6월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를 ‘4그룹 20본부 58부’로 바꾸고, 36개에 달하던 파트 조직도 12개로 대폭 줄였다. 중복 기능을 합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는 동시에 현장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인력 조정과 함께 자산 매각도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매각 자금을 인력 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등에 쓸 목적으로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인 파인애비뉴 A동을 MDM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조직 통폐합 및 희망퇴직과 더불어 사옥을 현금화하는 작업까지 병행한 것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사옥 파인에비뉴 A동.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사옥 파인에비뉴 A동.

재편 이후에도 신한카드의 인력과 급여 규모는 삼성카드를 웃돈다. 양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카드 직원은 2453명으로, 카드업계 순이익 1위인 삼성카드의 2010명보다 443명(22.04%)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도 신한카드가 18년 10개월로 삼성카드(16.4년)보다 약 2년 5개월 길었다.

급여 격차는 더 크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직원 급여 총액은 1667억4800만원으로 삼성카드(1056억8000만원)보다 610억6800만원 많았다. 직원 수는 약 22% 많은데 급여 총액은 무려 58% 더 많은 셈이다. 공시된 직원 1인당 평균급여도 신한카드가 6500만원으로 삼성카드(5200만원)보다 1300만원 컸다.

외부 인력 활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소속 외 근로자는 신한카드가 398명인 반면 삼성카드는 1003명에 달했다. 삼성카드가 상대적으로 외부 인력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퇴직을 거듭한 신한카드의 인건비는 얼마나 줄었을까. 올해 상반기 급여와 일반상여금은 줄었지만, 명예퇴직급여 증가분이 이를 웃돌면서 전체 종업원 관련 비용은 늘었다.

신한카드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급여는 1031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억500만원 감소했다. 일반상여금도 같은 기간 282억5400만원에서 245억9700만원으로 줄었다. 두 항목에서만 55억6200만원의 비용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명예퇴직급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상반기 1400만원에 불과했던 명예퇴직급여는 올해 상반기 259억9700만원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경영성과급 증가 등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종업원 관련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2171억9400만원에서 올해 2342억6200만원으로 170억6800만원 늘었다.

명예퇴직급여를 제외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드러난다. 같은 기간 명예퇴직급여를 뺀 종업원 관련 비용은 2171억8000만원에서 2082억6500만원으로 89억1500만원(4.1%) 감소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급여와 상여금뿐 아니라 통상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의 변동도 함께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퇴직 비용을 감수하면서 인력 구조를 바꾸고 있는 셈”이라며 “이번 희망퇴직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측은 희망퇴직 신청 인원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해왔지만,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변화하는 경쟁 구도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인력 구조 개편 필요성과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직원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055550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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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의 자회사 신한카드가 9개월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에 약 150명이 신청했습니다.
고연령 및 고직급 인력 비중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직 통폐합과 사옥 매각을 병행해 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장의 퇴직 비용 부담과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장기적 효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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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9개월 만에 실시한 희망퇴직에 약 150명이 신청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박창훈 사장 취임 이후 세 번째 희망퇴직이다.

재채용 조건으로 희망퇴직자에게 최장 2년의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며, 일부 1970~1973년생 직원에게는 최장 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신한카드는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과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 재편과 인력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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