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 52조원 달해…연체 56%가 90일 이상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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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업권이 내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6월 말 52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7곳은 연체율이 1~2%로 전체 연체율(0.4%)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연체금액(1921억원)의 절반 이상이 90일 이상 장기연체 상태로 집계됐다.
6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체금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1921억원이다. 전체 연체율은 2024년 말부터 0.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개월 이상 연체액(1921억원) 중에 90일 이상 연체액이 55.8%(1071억원)에 달했다. 연체 부실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90일 이상 연체액은 2022년말 637억원에서 지난해 말 1137억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 6월 말 107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별 연체율 편차도 컸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담대 연체율이 높은 곳은 에이비엘(ABL)생명(2.76%), 디비(DB)손해보험(2.67%), 케이디비(KDB)생명(2.33%), 흥국생명(2.25%), 흥국화재(1.61%), 롯데손해보험(1.19%), 신한라이프(1.03%) 순이다. 특히 디비손해보험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2년 말 0.33%에서 올해 6월 말 2.67%로 급증했다. 이 기간에 연체금액도 34억원에서 82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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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금액으로 보면 삼성생명(503억원), 한화생명(391억원), 삼성화재(296억원), 현대해상(223억원), 교보생명(116억원) 순이다. 다만 대출 잔액 규모가 회사별로 다른 만큼 연체금액 자체와 연체율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박 의원은 “보험업권 전체 연체율은 겉으로만 보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연체액의 절반 이상이 이미 90일을 넘겼고 일부 보험사의 연체율은 업권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총량 지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장기연체 비중과 보험사별 건전성 편차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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