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브라질산 계란 수입비 16억원 중 구매비는 2억원"

"나머지 비용은 운송비·관세…30개당 수입단가 4만3천92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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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0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9.10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브라질산 계란을 고가에 수입해 재정을 낭비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브라질산 수입비용 약 16억원 중 현지 계란 구매비용은 약 2억원이고, 나머지 14억원은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브라질산 계란은 장거리 항공운송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30개 기준 수입단가가 4만3천923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항공운송에는 대한항공 화물기를 이용했으며 수입 과정에서 납부한 관세는 국내 세입으로 귀속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신선란 수입이 판매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거래가 아닌 계란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입국별 도입 원가와 관계없이 정책적으로 정한 공급가격을 적용했으며, 전체 수입 기간 평균 공급가격은 개당 약 131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가 미국과 태국, 브라질, 덴마크 등 4개국에서 수입한 신선란은 모두 1억3천324만개로, 수입과 국내 유통 등에 약 819억원이 소요됐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약 112만개로 전체 수입량의 0.8%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중심의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고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긴급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였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국내 산란계 1천134만마리가 살처분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AI 확산으로 계약 물량의 수입이 취소되는 등 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수입국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 수입을 통해 브라질산 계란의 검역과 통관, 국내 유통 등 실제 도입에 필요한 절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이번 수입비용의 적정성과 시범 도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국내 수급 상황과 운송비용 등을 고려해 수입 여부와 물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일각에서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을 비싸게 수입해 국내에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재정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브라질산 수입 계란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athe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5일 11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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