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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브라질 대선 극우 패배에 트럼프 “선거 조작”…네타냐후도 오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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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당인 리쿠드의 선거 홍보물이 설치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위로 전투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홍보물에 그려졌다. EPA 연합뉴스
2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당인 리쿠드의 선거 홍보물이 설치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위로 전투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홍보물에 그려졌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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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에서 자신의 우군이 패배하자 “조작된 선거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에 이어 세르비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우파 정치세력이 패배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각)에는 핵심 우군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생존을 건 총선을 치른다.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 정치적 영향력이 잇따라 시험대에 오르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시시피주 유세를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 대선 결과에 대해 “끔찍해 보였다”며 “나는 어느 편도 들지 않았지만 또 하나의 조작된 선거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어야 한다”며 “선거를 지켜봤는데 정말 부패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상파울루/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상파울루/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대선 결과에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브라질을 통치하는 게 아니라 미국을 통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선거에서 표를 집계한 방식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며 투표시간 연장 조치가 “매우 이상했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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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치아누 자닌 연방대법관이 대중교통 차질을 이유로 든 룰라 캠프의 요청을 받아들여 투표 마감 직전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한 결정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후보 진영 역시 폭우와 정전 피해 지역의 투표시간 연장을 요청했었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인스페르 대학 페드루 부르구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연장된 시간에 투표한 유권자는 3만5000명 미만(전체의 약 0.03%)이어서 약 440만표에 이르는 두 후보의 득표 차이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공식 지지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그의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룰라를 좋아한다. 그와 매우 잘 지낸다”고 말하면서도 선거 결과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룰라의 승리가 미국이 서반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우군을 확보할 기회를 앗아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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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우파 지도자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25일 치러진 세르비아 총선에서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전 대통령이 이끈 우파 세르비아진보당(SNS) 연합이 대학생 주도의 반정부 세력에 참패하면서 14년간 이어진 장기집권이 막을 내렸다. 개표가 99%가량 진행된 가운데 학생운동의 지지를 받은 야권은 52.7%를 득표해 전체 250석 중 139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르비아진보당 연합은 39.2%를 얻어 97석에 그쳤다. 부치치는 패배를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브라질에서 일어난 일이 스페인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전 세계 진보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반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우파 정치세력의 잇단 패배 속에 다음 시험대는 27일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이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 기습 사태에 대한 첫 심판 성격을 띠는 이번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중도 성향의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다만 어느 진영도 과반 의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 이어 25일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비 네타냐후에게 투표하라.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며 재차 공개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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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적극 활용해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 지금과 같은 우정은 전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2년의 임기가 더 남아 있고, 그는 여러분에게 나를 지지해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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