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으니”…87살 할머니에게 닿은 조정래의 선물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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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길 없는 길’이라는 큰 글씨 밑에 이런 글이 이어집니다.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나무 독서대에 그려진 하얀 원고지 위에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검정 글씨가 또박또박 쓰여 있고, 조정래라는 이름이 보입니다.
조정래 작가가 .txt 커버스토리(10월16일치)의 주인공이었던 박정옥 할머니께 독서대를 선물했습니다. 여든 이후 책을 읽기 시작해 87살인 현재 1400권이나 읽은 ‘박천권’ 할머니의 이야기를 엄지원 기자가 전해주었는데요. 이 기사의 반향은 상당했습니다. 네이버에서만 온라인 조회수가 10만이 넘었고, 댓글은 200개 이상 달렸습니다. 팀에서는 ‘착하고 긍정적인’ 댓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서로 얘기했지요.
조 작가도 이 기사를 읽은 모양입니다. 박정옥씨의 딸 지은영씨는 에스엔에스 ‘스레드’에 “87세 1400권 독서가 박정옥, 스레드 1년 만에 생긴 일 중 최고! 한겨레신문 게재! 그게 다가 아니다~ 오늘 그 기사를 본 조정래 작가님의 선물 도착!! 엄마는 눈물이 글썽…”이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지난 23일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조정래 작가님도 멋있고 할머니도 멋있어요! 긍정과 희망과 세상의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대단하십니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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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를 가장 많이 좋아하는 소설가로 꼽은 박씨가 독서대를 받고 눈물을 글썽이는 순간을 상상해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오늘은 그 독서대에 어떤 책을 펼쳐 놓고 계실까요? 책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기사로, 그 기사가 다시 작가의 선물로 이어졌습니다. ‘읽고 읽고 또 읽’는 독자와 작가가 어떤 길에서 만난 셈이죠.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그 길이 어떤 길일지 기대와 희망을 품고 저도 읽고 생각하고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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